"코젤·필스너우르켈·페로니 다 '아사히' 거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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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아사히로 대표되는 일본맥주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시판 중인 맥주 브랜드 중 체코맥주 '필스너우르켈'과 '코젤', 이탈리아 '페로니', 네덜란드의 '그롤쉬', 폴란드의 '타스키에'와 '레흐', 헝가리의 '드레허' 등 다수의 유럽 맥주 브랜드를 아사히그룹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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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아사히로 대표되는 일본맥주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사히가 국내 시판되는 다수의 유럽맥주 브랜드를 소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일본 맥주 대신에 유럽 맥주를 선호하던 네티즌들이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시판 중인 맥주 브랜드 중 체코맥주 '필스너우르켈'과 '코젤', 이탈리아 '페로니', 네덜란드의 '그롤쉬', 폴란드의 '타스키에'와 '레흐', 헝가리의 '드레허' 등 다수의 유럽 맥주 브랜드를 아사히그룹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인기 칵테일 주류인 KGB와 크루저 등도 아사히 소유다.
아사히그룹홀딩스는 2017년 세계최대 맥주회사인 안호이저부시(AB) 인베브로부터 필스너우르켈, 코젤 등 옛 사브밀러 산하 브랜드 맥주회사 8곳을 인수했다. AB인베브가 2위인 영국 사브밀러를 인수하면서 시장점유율이 30%까지 올라가고, 각국 반독점 당국이 이를 문제삼자 일부 브랜드를 매각한 것이다. 아사히는 2016년에도 페로니, 그롤쉬 등을 사들였다. 글로벌 맥주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던 아사히는 이를 통해 세계 맥주시장 점유율을 3%대로 끌어올렸다.
아사히계열 수입맥주 브랜드는 국내 판매 순위 10위권 밖이지만 독특한 맛으로 충성 고객이 늘고 있다. 특히 코젤과 필스너우르켈, 페로니 등은 최근 TV광고 등 마케팅을 확대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아사히를 비롯해 기린, 삿포로 등 일본맥주의 편의점 판매량은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많게는 20% 이상 줄었다. 특히 수년간 부동의 수입맥주 왕좌를 차지했던 아사히의 경우 칭따오와 하이네킨에 밀려 편의점 판매순위 3위까지 밀려났다. 그런데 아사히 대신 구입한 수입맥주에 아사히 계열 맥주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아사히 계열 유럽맥주들이 적지않다는 사실이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도 놀랐다는 반응이다. "불매운동에 동참해 아사히 대신 코젤과 필스너우르켈을 구입했는데 몰랐다, 알았다면 안샀을 것", "아사히 불매운동의 반사효과가 도리어 아사히 계열맥주로 갔다니 어이없다"는 댓글이 올라온다.
물론 "아사히그룹이 소유한 회사일뿐 일본산도 아닌데 불매운동에 포함시키는 것은 과하다"거나 "맥주는 개인취향인데 일본맥주라고 거부하는 것은 지나치며 실효성도 없다"는 의견도 적지않다.
코젤·필스너우르켈·페로니·그롤쉬를 국내 수입판매하는 AE브랜즈 관계자는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유럽 현지에서 생산되는 유명 브랜드들인데 예상치못한 불매운동에 언급돼 난감하다"면서 "상황이 서둘러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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