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 피해 가능성.. 국내도 대책 시급"


장 캠페이너는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원전들뿐만 아니라, 국내에 위치한 원전들이 모두 잠재적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24개의 원전이 운영 중이고, 여기에 신고리 5,6호기까지 포함되면 26개 원전이 세워지게 됩니다. 원전 밀집도는 이미 세계 최고입니다. 그리고 후쿠시마 원전처럼 모두 해안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진이나 쓰나미와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그 피해는 어마어마할 겁니다. 더군다나 부산·울산·경남 등 사람이 많은 곳으로 방사성 물질이 전파될 경우 결과는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현재 국내 원전 단지는 △부산과 울산에 걸친 고리 △경북 경주 월성 △경북 울진 한울 △전남 영광 한빛 총 4곳이다. 고리에는 7기, 월성 5기, 한울 6기, 한빛 6기 등 24기 원전이 가동 중이다.

장 캠페이너가 소속된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최근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리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매년 현장 조사를 진행,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피해 정도를 전달한다.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 배출 문제는 지난 1월 보고서에서도 경고했다.
그린피스는 원전 위험성의 경각심을 사람들에게 일깨우고, 자연스레 국내 원전으로 관심을 유도하고자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피해를 정확하게 전달하려 노력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만 문제가 아닙니다. 최근 ‘부실공사의 종합판’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빛 원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원전은 방사선 차폐가 가장 중요한데, 한빛원전은 1호기부터 4호기까지 모두 격납건물 철판 부식, 공극 발견 등으로 문제가 됐어요. 최근에는 4호기에서 150㎝가 넘는 공극이 발견됐습니다. 월성원전에서는 주민들의 소변에서 삼중수소가 검출되는 등 현재도 원전 주변 지역의 거주민들은 많은 불안을 겪고 있습니다.”

“원전을 가동하면 폐기물이 발생하는데, 최근 이 폐기물을 처리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드는 것은 물론, 폐기물을 처리하는 장소인 방폐장 설치 등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대규모 사고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 ‘잠재적 위협’인 동시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경제성이 떨어지는 에너지원이 원전인 것입니다. 그 결과, 세계적으로 원전이 축소되고 있으며,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죠.”
장 캠페이너는 “국내의 경우 사고 대책이 현실적이고 타당한지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는 사고가 나지 않을 거라는 안일한 전제를 바탕한 사고 대책은 무용하다”고 경고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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