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도로위의 도시 '신내 컴팩트시티' 국제설계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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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 북부간선도로 상부에 짓는 '신내 컴팩트시티(Compact City) 조성사업'와 관련해 국제설계공모가 추진된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오는 10월 22일까지 신내 컴팩트시티(북부간선도로 입체화) 설계 제안서를 접수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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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유명 건축가 9인 심사위원단 운영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오는 10월 22일까지 신내 컴팩트시티(북부간선도로 입체화) 설계 제안서를 접수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후 1차 심사를 통해 5개 팀을 선정하고, 이들 5개 팀이 제출한 설계안을 2차 심사를 거쳐 12월 24일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1차 제안서 공모에는 국내·외 건축 및 도시설계 전문가가 단독 또는 공동으로 참가할 수 있다. 2차 공모 대상자로 선정되면 국내법 상 설계자격에 필요한 면허를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5개 업체 이내에서 컨소시엄 구성이 가능하다.
시는 1등 당선작 외 2~5등의 입선작을 선정해 각 5000만, 4000만, 3000만, 2000만 원씩의 설계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들 입선작 외에도 1차 심사에서 가작 5개 팀을 선정, 각 5백만 원씩의 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설계안의 채택을 위해 국내·외 유명건축가 9인으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건축, 도시계획, 구조, 도로 및 교통, 조경, 환경·방재 등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위원회를 두고 기술적인 사항의 검증도 병행할 계획이다.
‘컴팩트 시티’는 북부간선도로 내 신내나들목부터 중랑나들목까지 1.2km 구간 중 약 500m 상부에 공공임대주택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 동북권의 관문이자 트리플 역세권인 신내역 일대에 청년, 신혼부부 중심의 공공주택(1000호 규모), 공원, 문화체육시설 같은 생활SOC 및 업무·상업 등 자족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컴팩트시티는 그동안의 양적 공급에 치중했던 공공주택단지와 달리 도시공간을 재창조하고 지역발전을 함께 이끌어낸다는 새로운 개념의 공공주택공급 전략”이라며 “이번 전략에 따라 이번 국제설계공모에서 신내IC 일대의 마스터플랜 기본구상도 함께 제안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와 SH공사는연내 컴팩트시티 사업부지를 ‘공공주택지구’ 지정하고, 2020년 ‘지구계획 및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2021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신내 컴팩트시티가 금번 국제설계공모로 혁신적 디자인을 향한 첫발을 내딛는 만큼, 도시공간 재창조 효과를 내고 지역단절을 극복하는 신개념 공공주택의 선도적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민 (park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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