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제보자' 송병기 "靑 행정관이 먼저 물어서 답한 것"

최기성 2019. 12. 5. 00: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송병기 "캠핑장서 만난 靑 행정관과 꾸준히 소통"
"먼저 제보한 적 없어..靑에서 물어봐 답했을 뿐"
송병기·행정관, 잦은 빈도로 소통한 것으로 파악
靑 지목한 제보자, 송철호 측근..논란 이어질 듯

[앵커]

청와대가 이름을 밝히지 않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비위 첩보의 최초 제보자는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으로 확인됐습니다.

송철호 현 울산시장의 측근이라, 제보 의도를 놓고 정치적 논란이 예상되는데, 송 부시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자신이 제보를 하려고 한 게 아니라 청와대 행정관이 먼저 물어와서 설명해준 거라고 밝혔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송병기 울산시 경제 부시장은 캠핑장에서 만난 청와대 행정관과 꾸준히 소통해왔다는 점을 YTN과의 통화에서 인정했습니다.

김기현 전 시장 주변 비위 첩보 제보자와 청와대 행정관 A씨가 캠핑장에서 만난 사이라는 청와대 설명과 일치하는 대목입니다.

[송병기 / 울산시 경제부시장 : (캠핑장에서 만난 행정관을 말씀하시는 거죠?) 예. 예. 예.]

하지만 김기현 전 시장 주변 비위 첩보를 청와대에 전달한 경위에 대해서는 다른 얘기를 했습니다.

청와대는 행정관 A씨가 2017년 10월쯤 SNS로 제보를 받았다고 했는데 송 부시장은 청와대에서 먼저 물어봐서 설명해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측근인 건설업자 김 모 씨 고소·고발 건을 물어보길래 대답했을 뿐이란 겁니다.

[송병기 / 울산시 경제부시장 : 동향들을 가끔 수집하시는 분이 있어요. 정부에. 김○○씨 고소·고발 건 관련해서 언론에 계속 나오니까 한번 물어와서 대답을 했고….]

이후에도 행정관이 동향을 물어보면 여론 전달 형태로 여러가지 내용을 전달하곤 했다고 밝혔습니다.

주 52시간제나 최저임금제 등 여러 사안에 대해 의견을 보냈다는 겁니다.

[송병기 / 울산시 경제부시장 : 그 행정관에는 여론 전달 형태로 관련해서 지금 뭐 현재 사회 돌아가는 동향들을 요청하면 제가 거기에 대해서 알려주고 그랬습니다.]

어떤 형태로 의견을 전달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폭넓은 주제에 대해 잦은 빈도로 소통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송 부시장에게서 정보를 받은 청와대 행정관은 검찰 출신으로 총리실 파견을 거쳐 청와대에서 근무하다가 다시 총리실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기현 전 시장 때 울산시 교통건설국장을 지낸 송 부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송철호 현 울산시장이 당선되면서 경제 부시장에 올랐습니다.

청와대는 김기현 전 시장 비위 첩보의 출처가 외부 제보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하명 수사' 의혹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 지금 YTN뉴스레터 구독하면 백화점 상품권을 드려요!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