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호텔 작년 대비 2배 '북적북적'..홍콩 사태 반사 이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석 달째로 접어든 홍콩 시위 사태로 싱가포르 호텔 업계가 10여년 만에 최고 투숙률을 기록하는 등 상당한 '반사 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페어몬트 싱가포르 호텔 등의 총지배인인 마커스 해나는 지난달 사업가 60명의 단체 고객이 닷새간의 숙박 장소를 홍콩에서 자신의 호텔로 옮겼다면서, 시위가 이어지는 홍콩에서 싱가포르 호텔로 행사장을 옮기려는 다수의 문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명물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전경 [로이터=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09/04/yonhap/20190904095003277goqv.jpg)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석 달째로 접어든 홍콩 시위 사태로 싱가포르 호텔 업계가 10여년 만에 최고 투숙률을 기록하는 등 상당한 '반사 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로이터 통신은 싱가포르 관광위원회가 지난 2일 발표한 통계를 인용, 싱가포르 호텔업계의 지난 7월 평균 투숙률이 93.8%로 2005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수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92.5%가 늘어난 것이다.
객실당 수익도 200.2 싱가포르 달러(약 17만4천원)에서 203.7 싱가포르 달러(약 17만7천원)로 올랐다. 이는 지난 2015년 10월 이후 거의 4년 만에 최고수치다.
이는 계속되는 시위 사태로 각종 국제회의 등이 '라이벌' 홍콩에서 싱가포르로 장소를 옮긴 덕분으로 분석됐다.
한 예로, 전 세계에서 600명의 건강 및 미용업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글로벌 웰니스 서밋' 측은 다음 달 중순 행사 장소를 홍콩에서 싱가포르로 옮긴다는 사실을 최근 발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페어몬트 싱가포르 호텔 등의 총지배인인 마커스 해나는 지난달 사업가 60명의 단체 고객이 닷새간의 숙박 장소를 홍콩에서 자신의 호텔로 옮겼다면서, 시위가 이어지는 홍콩에서 싱가포르 호텔로 행사장을 옮기려는 다수의 문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제프리스 증권사 애널리스트 크리슈나 구하도 홍콩의 불안정한 상황이 싱가포르 서비스 분야 수입을 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이너스티 트레블 여행사의 앨리시아 시아는 "여행 목적지로 홍콩은 이달은 물론 올해 남은 기간에도 전망이 여전히 암울하다"면서 지난달 홍콩 공항 폐쇄 사태 이후 문의나 예약이 정체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홍콩 사태) 여파로 사업이나 관광을 위한 여행객들이 홍콩 대신 싱가포르를 선택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south@yna.co.kr
- ☞ 조국에겐 꽃, 윤석열엔 엿…검찰총장 앞 소포 쇄도
- ☞ '교대생 43명 실종사건' 핵심 용의자, 무죄로 풀려나
- ☞ 막내가 살인범 잡았는데 보고서엔 팀장이 검거자?
- ☞ SK 가드 정재홍, 손목부상 입원했다 심정지로 사망
- ☞ "대피하라" 외침에 공항 승객들 활주로까지 탈출
- ☞ 영화 '기생충'처럼…지하에 '비밀집' 만들고 범행
- ☞ 10명 중 2명이 중독…올바른 스마트폰 사용법은?
- ☞ 美 14세 소년이 새엄마 등 가족 5명에 총격
- ☞ 10년 이상 감자칩·소시지만 먹은 10대, 끝내…
- ☞ '식용곤충 요리' 전문 식당 첫 선…1접시 가격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첫 원피스 유니폼으로 파격 변신한 안세영 "확실히 가벼운 듯" | 연합뉴스
- 한국계 NASA 우주비행사 조니 김 "우주서 김치·밥 그리웠다" | 연합뉴스
- '사생활 논란' 정희원 박사, 서울시 건강총괄관 사의 표명 | 연합뉴스
- 논란에도 방송 복귀한 백종원·곽도원…시청자 반응 온도차 | 연합뉴스
- '엡스타인 망령' 못떨치는 트럼프…트럼프 가린 파일공개 파장 | 연합뉴스
- '복싱 헤비급 챔프' 조슈아에게 KO 당한 유튜버 "당분간 유동식" | 연합뉴스
- 뭐하러 땀흘려?…'위고비 열풍'에 헬스장 신년특수 사라지나 | 연합뉴스
- [샷!] "돌잔치 나만 부담스러워?" | 연합뉴스
- 30년 만에 의문의 비극…과 동기에 피살 '승승장구' MIT 교수 | 연합뉴스
- 인도서 열차가 코끼리떼와 충돌…7마리 '떼죽음'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