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 앞마당에 떨어진 위성?..살펴보니 삼성 로고가
[앵커]
미국의 한 가정집 앞마당에 인공위성으로 보이는 물체가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파편을 보니, 삼성 로고와 글자가 나왔는데, 무슨 물건이었을까요?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미시간주에서 농장을 경영하는 웰키 씨 부부는 지난 토요일 아침 쿵하는 큰 소리를 들었습니다.
집 앞마당에 나가 본 부부는 깜짝 놀랐습니다.
[낸시 웰키/목격자 : "이 녀석이 하늘에서 우리 집 마당으로 떨어졌어요."]
웰키 씨 부부는 신고를 받고 온 911도 당황했다며 SNS에 당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태양 전지가 달린 인공위성처럼 보이는 이 물체엔 스페이스 셀피라는 글자가 적혀 있습니다.
우주 셀카라는 뜻입니다.
근처 파편에선 삼성 로고가 발견됐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16일 영국 런던에서 쏘아올린 휴대전화 마케팅용 기구가 불시착한 겁니다.
헬륨을 채운 기구에 갤럭시 S10 5G 휴대전화를 탑재한 뒤 높이 20km의 성층권까지 올려, 몇몇 유명인들과 행사에 응모한 사람들이 지구를 배경으로 합성 셀카를 찍도록 한 장비였습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착륙 과정을 진행하던 도중에 날씨 탓에 조기에 연착륙을 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부상자는 없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웰키 씨 부부는 천만다행이었다고 말합니다.
[낸시 웰키/목격자 : "바깥에 말들이 돌아다니지 않았고, 그 물체가 집을 덮치지 않았던 걸 신에게 감사드립니다."]
미국 언론들도 피해가 없었던 게 다행이라고 전했고 삼성전자는 불편을 초래했다며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홍석우 기자 (muse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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