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스몰 포워드 탑5, 르브론 외의 현역은[NBA현미경]
스몰 포워드는 신장을 기준으로 봤을 때 팀 5인 중 중간에 해당하는 편이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스몰 포워드는 개인 기록에 있어 다른 포지션들에 비해 가장 폭 넓은 숫자의 분포를 보여주곤 한다.
즉 리그에서 돋보이는 스몰 포워드들은 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스틸-블록 각 5개 부문에 대해 고른 숫자를 보여주는 경향이 높다. 다재다능함이 슈퍼스타 스몰 포워드들이 보여주는 가장 뚜렷한 특징이라 볼 수 있다.
이런 스몰 포워드에서 현재까지의 NBA 역사는 어떤 위대한 선수들을 보여줬을까. 2010년대 리그 전체 최고의 선수로도 꼽히곤 하는 르브론 제임스(35·LA 레이커스)는 역대 스몰 포워드들 중에서도 최고로 꼽힐까.

사실 70년이 넘는 역사 동안 시대가 많이 변하고 심지어 선수들의 체격도 변해온 상황에서 과거의 누군가와 현재의 누군가를 맞붙일 수는 없다. 때문에 누가 더 잘하는지의 객관적 논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만 존재한 시대 동안 얼마나 리그에서 돋보이고 지배력을 보여줬는지를 그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를 기준으로 NBA 역사에서 가장 빛났던 또는 빛나고 있는 스몰 포워드 다섯 명을 살펴보고자 한다.
▶르브론 제임스
현역 중 경기 당 득점 1위(27.16득점), 역대 선수들 중엔 4위에 올라 있는 제임스는 2003년 드래프트 전 고등학생 시절 사람들이 가졌던 드높은 기대를 꽤나 충족시켰다. 역대 최고의 선수까지는 아니라도 현역 최고의 선수로 부르기에 모자람 없는 경력을 보냈다.
그리고 현 시점에서 역대 스몰 포워들 중 최고의 선수로 꼽기에도 충분하다. 16시즌 커리어 동안 쌓아온 그의 탑은 지금 시점에서도 역대 어느 스몰 포워드들이 쌓은 탑보다 높다.
우선 역대 스몰 포워드들 중 가장 많은 4시즌 MVP인 동시에 3시즌 파이널 MVP다. 이런 명시적인 영예들과 더불어 아직 현역이지만 통산 출전시간에서 역대 15위 존 하블리첵(4만6471분) 다음으로 스몰 포워드들 중 2번째로 많은 역대 17위(4만6235분)를 기록했을 만큼 제임스는 누적 기록에서 포지션을 넘어 역사적인 페이스를 기록 중이다.
이미 벌써 역대 4위의 통산 3만2543득점을 기록했다. 역대 1위 카람 압둘자바의 3만8387득점과 5844득점 차이로 최근 2018~19시즌을 제외하고 시즌 당 약 2000득점씩 올리고 있던 페이스를 감안하면 1위 등극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이 외 통산 8662어시스트는 역대 10위다. 그리고 통산 8880리바운드는 역대 54위, 통산 1937스틸은 16위, 통산 921블록은 110위다.
전 시즌 제임스가 연속 17경기 포함 27경기 결장을 남긴 일은 커리어에서 꽤나 이례적이다. 그에 앞선 15시즌 커리어 동안엔 82경기 모두 출전한 적은 2017~18시즌 한 번뿐이지만 시즌 당 4.7경기만을 빠졌다.
제임스가 놀라운 체력을 보여줬던 것이 2017~18시즌 플레이오프 컨퍼런스 파이널이었다. 생후 33년148일째에 맞이한 7차전에서 그는 단 1초도 쉬지 않고 48분을 뛰었다. 게다가 막판 접전 결정적 득점을 올리며 본인의 8시즌 연속 NBA 파이널 진출을 이룩했다.
현재까지 커리어 평균 27.2득점 7.4리바운드 7.2어시스트 1.6스틸 0.8블록을 기록 중인 제임스는 농구 선수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줘 왔다. 득점도 골밑에서 3점 라인 밖에 이르기까지 모든 구역에서 해낼 수 있으며 203cm 신장이지만 포인트 가드의 역할까지 맡을 수 있는 공격수다. 또한 최근엔 파워 포워드로서 많이 뛰었고 짧지만 센터의 위치에도 서봤다.
현재 커리어 단계에선 수비에서 큰 힘을 쓰지 못하고 있지만 한창 때는 상대 단독 속공 레이업을 쫓아가 쳐낼 수 있을 만큼 역동적인 운동능력을 보여줬다. 또한 클러치 상황에선 상대 에이스 가드도 전담해 맡았을 만큼 큰 수비 압박감을 주기도 했다.
전 시즌 올스타 주장이었던 제임스는 2년차부터 현재까지 15시즌 연속 올스타에 매번 선발로서 선정됐다. 14시즌 올NBA 선정 이력 중 퍼스트 팀에는 연속 11시즌 포함 12시즌 들어갔다. 그리고 올디펜시브 팀에는 5시즌 퍼스트 팀 포함 6시즌 선정됐다.
▶래리 버드
제임스가 현재의 위치에 오르기 전까지 역대 스몰 포워드의 최고 잣대 기준은 래리 버드였다. 농구 선수가 코트 위에서 기여할 수 있는 모든 행위를 높은 수준으로 보여줬던 선수, 즉 스몰 포워드의 이상적인 모델이다.
사실 버드는 현재의 제임스보다도 짧은 13시즌만 보내고 은퇴했다. 23세로 살짝 늦게 시작하기도 했고 36세에 마친 마지막 시즌엔 허리 디스크로 고생했다. 하지만 신인 시즌을 평균 21.3득점 10.4리바운드 4.5어시스트로 시작해 마지막 시즌을 20.2득점 9.6리바운드 6.8어시스트로 마감했을 정도로 뛰어난 기량유지를 보여줬다.
커리어 평균 24.3득점 10리바운드 6.3어시스트 1.7스틸 0.8블록에서 볼 수 있듯이 버드의 활동은 공수에 걸쳐 안 닿는 곳이 없었다. 뛰어난 볼 핸들러인 동시에 볼을 가지지 않을 때도 팀 공격에 도움이 됐으며 수비에서도 상대방에게 혼돈을 줄 수 있는 역동적인 활동을 펼쳤다.
NBA역사에서 평균 20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상을 동시에 만족시킨 시즌을 남긴 선수들은 버드 포함 14명뿐이다. 이 중 조건을 만족시킨 시즌을 가장 많이 남긴 선수가 5시즌의 버드다. 2년차부터 6년차까지 5시즌 연속이다.

버드는 날카로운 슈팅 능력을 자랑한 것으로도 돋보인다. 야투율 50%, 3점슛 성공률 40%, 자유투 성공률 90% 이상을 동시에 만족시킨 50-40-90클럽에 가장 먼저 가입한 NBA 선수가 버드다. 1986~87시즌 및 1987~88시즌 2시즌 연속 달성했다. 역대 NBA 50-40-90 클럽 회원 9명 중 버드, 덕 노비츠키, 케빈 듀란트(31·브루클린 넷츠)를 제외하면 모두 가드들이다.
3시즌 MVP 버드는 1983~84시즌부터 1958~86시즌까지 3시즌 연속 선정되는 보기 드문 찬란한 시기를 남겼다. 또한 파이널 MVP 2회 이력이 1983~84시즌과 1985~86시즌에 나와 시즌 MVP 및 파이널 MVP를 동시에 차지하기도 했다.
6시즌 출전에 그친 1988~89시즌을 제외하고 나머지 12시즌 모두에서 올스타에 선정됐다. 올NBA 팀에는 신인 때부터 9시즌 연속 포함 10시즌 선정됐으며 3시즌 올디펜시브 세컨드 팀 선정 이력도 있다.
▶줄리어스 어빙
만약 NBA에서의 커리어만 본다면 줄리어스 어빙의 순위는 꽤 내려갔을 것이다. NBA에서의 활약도 컸지만 ABA리그에서 보낸 앞선 5시즌의 커리어가 워낙 빛났다.
마침 1976년 NBA-ABA 합병 때 건너온 뉴욕 넷츠 소속으로서 어빙은 1973~74시즌부터 1975~76시즌까지 3시즌 MVP에 올랐다. 또한 1973~74시즌과 1975~76시즌엔 우승을 차지한 동시에 두 번 모두 ABA 플레이오프 MVP에도 선정되며 가장 빛났다. 커리어 최고 득점은 2년차 버지니아 스콰이어스 소속으로서 평균 31.9득점을 올렸다.
NBA와 ABA 커리어를 합쳤을 때 어빙은 통산 3만26득점으로 역대 8위에 오른다. 대신 NBA 커리어만 봤을 때 어빙의 통산 1만8364득점은 70위다. 이렇게 어빙의 커리어에서 ABA 시절은 큰 의미를 지닌다.
1970년대에 운동능력을 십분 발휘한 어빙의 플레이 스타일은 NBA 역사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이런 스타일의 선구자였기 때문이다.
어빙의 점프슛은 그렇게 썩 안정적이지 못했다. 대신 드리블 돌파를 통해 안으로 들어왔을 때는 누구보다 높이 떠올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자유투 라인 덩크로도 유명한 그이지만 그의 도약 능력이 빛난 지점은 체공 상태에서 수비의 저항을 피해 레이업을 올려놓는 과정이었다.
또한 날랜 몸은 상대방에게 공격 때도 위력적인 동시에 수비에서도 위력적이었다. 커리어 평균 2스틸 1.7블록을 기록한 그는 모든 시즌마다 평균 1.5스틸 이상 1블록 이상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이로써 그의 커리어 평균 24.2득점 8.5리바운드 4.2어시스트 2스틸 1.7블록도 다른 역대 최고의 스몰 포워드들처럼 꽉 찬 분위기를 가진다.
NBA에서는 1982~83시즌 한 번 우승을 거둔 어빙은 MVP 선정도 1980~81시즌 한 번 누렸다. 그리고 올스타는 ABA에서 5시즌, NBA에서 11시즌 선정됐다. 올ABA 팀에는 퍼스트 팀 4시즌 포함 5시즌 선정됐으며 올NBA 팀에는 퍼스트 팀 5시즌 포함 7시즌 선정됐다. 그리고 ABA에서 올디펜시브 퍼스트 팀 한 번의 이력이 있다.
▶케빈 듀란트
역대 스몰 포워드들의 시즌 MVP 수상 이력은 여기 듀란트에서 끝난다. 스몰 포워드들에게 시즌 MVP 이력은 앞선 세 선수들과 2013~14시즌 MVP 듀란트에게만 있다.
최근 시즌들에 걸쳐 현역 커리어 평균 득점 순위에서 제임스(27.15득점)와 선두 다툼을 해왔던 듀란트(27.02득점)는 득점력 측면에서 본인의 잠재력을 일찍 펼쳐냈다. 이미 3년차부터 리그 득점왕에 올라 4시즌 득점왕에 올랐다.

이 덕분에 아직 12시즌 경력에도 그의 통산 2만2940득점은 역대 36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이런 그의 행진이 암초를 만났다. 전 시즌 NBA 파이널에서 당한 아킬레스 부상으로 인해 앞날의 전망이 다소 불투명하다.
2016~17시즌 및 2017~18시즌 2시즌 연속 파이널 MVP에 오르며 NBA 역사에서 본인의 위치를 한껏 끌어올린 가운데 앞으로의 커리어가 순탄하게 흘러가야 더 위상을 끌어올릴 수 있다. 현재까지 보여준 슈팅 감각을 고려한다면 크게 무너지는 일까지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듀란트는 경력을 쌓으면서 득점원에만 그치지 않고 코트 위 전체 영역을 관장하는 다재다능함을 키워왔다. 특히 볼 핸들러로서 동료의 기회를 살리는 모습이 늘어가며 4년차까지 평균 2.7어시스트였던 그는 최근 2시즌 5.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커리어 기록도 평균 27득점 7.1리바운드 4.1어시스트 1.1스틸 1.1블록으로 풍성한 구성을 보여준다. 3년차부터 10시즌 연속 올스타에 뽑혀온 듀란트는 올NBA 팀에는 6시즌 퍼스트 팀 포함 9시즌 선정됐다.
▶엘진 베일러
역대 우승 경력이 없는 선수들 중 가장 위대한 선수로서 꼽히곤 하는 인물이 엘진 베일러다. 보스턴 셀틱스가 점령한 1960년대에 LA 레이커스 선수로서 정면으로 부딪혔지만 8회의 NBA 파이널 시리즈 진출에서 모두 패하고 말았다.
윌트 체임벌린과 오스카 로버트슨 등 기록 괴물들과 동시대를 보낸 베일러도 괴물 같은 기록을 남겼다. 가장 극에 달했던 것이 4년차 1961~92시즌의 평균 38.3득점 18.6리바운드 4.6어시스트였다. 현재보다 공수 교체가 훨씬 많이 일어났던 시대였음을 감안해도 196cm 신장의 선수에게서 놀라운 기록이 나왔다.
리그 평균 신장이 196cm이었을 정도로 현재보다 전체적인 신장이 작은 때이긴 했지만 베일러가 이렇게 대단한 기록을 올렸던 것은 고공 플레이를 펼칠 수 있던 능력 덕분이다. 쿠션을 장착한 농구화가 발달하기 전이었음에도 베일러는 10년차까지 평균 40분 출전을 기록하면서 높이 뛰어 다녔다.
베일러는 점프슛에서 독특한 분위기를 가졌다. 체공 능력 덕분인지 도약 시점부터 그대로 슈팅 동작이 이어지기 보다는 한 박자 느린 슈팅 릴리즈가 나왔다. 이런 슈팅이 높은 효율성으로 이어지진 못했지만 수비 입장에선 꽤나 까다로운 움직임이었다.
베일러의 커리어는 무릎 이상으로 종결됐다. 1970~71시즌엔 2경기 출전에 그쳤고 1971~72시즌엔 9경기 만에 은퇴를 결정해 코트를 떠났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1971~72시즌 레이커스는 역대 기록인 33연승 포함 구단 역사 최고 기록인 69을 거둔 동시에 우승까지 거뒀다.
그래도 한창 활동한 12시즌 동안의 베일러는 대단한 성과를 남겼다. 10시즌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10시즌 올NBA 팀 선정 모두 퍼스트 팀으로서 뽑혔다.
스포츠한국 이호균 객원기자 hg015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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