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이설 "박성웅·정경호과 호흡, 부담보다 즐겼다..모니터링 감사"[EN:인터뷰]

뉴스엔 2019. 9. 2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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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매니지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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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이설이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극본 노혜영, 고내리/연출 민진기)'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배우 박성웅, 정경호, 이엘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설은 9월 19일 종영한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에서 김이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김이경은 불행한 가정사에도 불구, 아무나 가질 수 없는 1등급 순수한 영혼을 가진 캐릭터. 김이경으로 분한 이설은 선과 악을 오고 가는 섬세하게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극 후반부인 13회부터 악마(박성웅 분)에게 영혼을 팔며 차가운 여자로 변신, 흑화 되는 캐릭터를 실감 나게 그려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실제 영혼이 없는 사람처럼 차가워진 이설은 짙은 화장, 화려한 패션을 선보이며 180도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이설은 23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기타 연습부터 시작해 9개월 동안 함께한 작품이다. 큰 사고 없이 좋은 사람들과 함께했던 작품이라 재밌게 작업할 수 있었다"며 "촬영을 마친 후 한 달 정도 쉬었다. 지난주 금요일 종방연에서 오랜만에 제작진분들, 배우분들과 다시 만나 정말 좋았다. 서로 근황도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설은 드라마 결말과 김이경의 선택에 대해 "처음에 촬영을 시작했을 때는 1회부터 4회까지 대본이 나왔던 상황이라 결말에 대한 예상을 구체적으로 하진 못했다. 서동천이었다가 하립이었다가 하는 결말은 예상하지 못했다. 김이경이 악마에게 영혼을 파는 극 전개 또한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끝까지 만족스러운 결말이었다. 구원을 조건으로 영혼 계약서에 서명하는 설정도 이경이라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워낙 자기희생적인 면이 많은 캐릭터라 이경이다운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카페에서 함께 노래하는 신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을 가진 캐릭터였던 만큼 그 캐릭터를 잘 표현하기 위해 음악적인 노력도 기울였다. 이설은 "노래의 경우 촬영할 때는 직접 노래를 부르고 나중에 가수분이 후시 녹음으로 노래를 불러주셨다. 기타는 직접 쳤다. 원래 기타를 치지 못했는데 캐릭터를 위해 직접 기타를 배웠다. 처음 3개월 동안 기타에 익숙해지는 게 어려웠고, 코드를 익히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이제 조금 손에 익어 OST를 완주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 외적으로는 김이경이 늘 '감사합니다'를 입에 달고 사는 캐릭터라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고 말하는 이경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성웅, 정경호, 이엘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소감도 밝혔다. 이설은 "현장에서 선배님들이 정말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경호, 성웅 선배님, 엘 언니가 항상 현장에서 모니터링을 해주셨다. 방송을 보고 나서도 코멘트를 다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회상했다. 선배들과의 호흡이 부담스럽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그런 점도 있긴 했지만 부담스럽기보다 좀 더 즐기는 마음으로 임했던 것 같다. 촬영을 하기 전에 연습도 같이 했고, 자주 만났던 터라 좀 더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루카가 죽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경이 병원으로 뛰어가 눈물을 흘리는 신이 있었는데 그날 그 신을 잘 표현하는 게 좀 어려웠다. 그때 엘 언니가 앞에서 같이 울어주셨다. 덕분에 그 신을 잘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분위기 메이커로는 정경호를 꼽았다. 이설은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경호 선배님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줬다. 다들 이런 현장이 정말 흔치 않은데 신기하다고 말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 성웅 선배님은 '설아. 모든 현장이 이렇다고 생각하지 말아라'고 하기도 했다"며 "시청률 면에서 완전히 아쉽지 않다면 그건 거짓말일 것 같지만 열심히 임한 작품이라 후회는 없는 것 같다. 다만 평소에 노래를 잘 안 하는 편이라 노래하는 신을 소화하는 게 어려웠다. 좀 더 잘 표현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고 말했다.

남다른 애정을 쏟아부은 작품인 만큼 기억에 남는 신을 여럿 꼽았다. 이설은 "첫 번째 신은 서동천의 부서진 기타에 테이프를 붙여주던 신이다. 두 번째는 어머니에게 약 봉투를 전달해주는 신이다. 원래 대본에 없었던 신이었다. 약 봉투를 전달해주고 물을 갖다 주는 연기를 즉흥적으로 하게 됐는데 감독님이 그대로 써주셨다. 3번째는 마지막 회에서 이경이가 지서영 사무실에서 키를 받으면서 '다 알고 계셨냐'고 물어보는 신이다. 그 신을 찍으면서 엄청 울었다. 지서영이란 캐릭터는 나랑 가까운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때 확 와 닿았다. 내가 영혼을 팔든 안 팔든 다 뒤에서 봐주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며 눈물이 나오더라. 마지막 엔딩신도 정말 좋았다"고 설명했다.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가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냐는 질문에는 "기타, 노래 등 너무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낀 작품이라 다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설은 "너무 좋았던 현장 분위기도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극 중 가족 역할을 맡아준 배우분들도 있었고 친구도 있었고 하립도 있었는데 모든 분위기가 다 달랐다. 가족이랑 있을 때는 큰 슬픔이 있었고 친구랑 있을 때는 밝음이 있었고 쏘울엔터랑 있을 때는 긴장감이 있었다. 이렇게 다양한 감정들을 한 작품에서 느낄 수 있었다는 게 굉장히 큰 도움이 됐다. 정말 좋았던 OST도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음악팀에서도 매일 현장 나와 도와주고 노래를 만들어 주시느라 엄청 고생했다. 배우들이 연기하는 걸 현장에서 지켜보고, 이렇게 하면 노래나 감정을 더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이야기도 해주셨다. 정말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설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들려드린 드라마였고, 그래서 좀 어려울 수도 있었는데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하다. 또 음악도 정말 많이 사랑해주셔서 놀라웠고 감사했다.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고 싶다"고 전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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