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태원 SK회장 온날, 제주 37년만에 강등 굴욕..격려 없이 조용히 발길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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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총수 최태원(59) 회장이 친히 서귀포까지 날아왔다.
하지만 제주는 아이러니하게도 최태원 회장이 축구장을 방문한 날, 1982년 창단이후 37년만에 첫 강등을 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최태원 회장이 제주의 홈경기를 직접 관전하는 매우 드문 일이었다.
다잡았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도 놓친 SK그룹은 축구에서도 최태원 회장이 보는 앞에서 강등까지 당해 이래저래 아쉬움이 많이 남는 2019시즌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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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서귀포=이재호 기자] SK그룹의 총수 최태원(59) 회장이 친히 서귀포까지 날아왔다. SK그룹이 운영하는 유일한 축구단인 제주 유나이티드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다.
하지만 제주는 아이러니하게도 최태원 회장이 축구장을 방문한 날, 1982년 창단이후 37년만에 첫 강등을 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24일 오후 4시 제주도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7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2-4 역전패를 당하며 2020시즌은 K리그2(2부리그)에 참가하게 됐다. SK 에너지를 모기업으로 하는 제주의 충격적인 강등이다.
이날 경기에는 이례적으로 최태원 회장이 서귀포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최태원 회장이 제주의 홈경기를 직접 관전하는 매우 드문 일이었다. 안승희 대표이사 등 구단 고위관계자들이 최 회장의 옆자리를 지켰다. 최 회장은 제주 유나이티드 로고가 박힌 모자와 상의까지 입으며 간절한 마음으로 제주와 수원의 경기를 지켜봤다는 전언이다.
최근 최 회장은 중국 출장 등 그룹 현안을 챙기느라 매우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음에도 축구단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기 위해 서귀포를 찾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제주는 ‘기업 라이벌’이기도 한 삼성, 제일기획의 수원에게 굴욕적인 2-4 역전패를 당했다.
원래 제주는 이날 강등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얼마 되지 않았다. 일단 경남FC가 성남 원정에서 승리를 하고, 제주가 홈에서 수원에게 지는 경우의 수가 동시에 실현되어야 했다. 나머지는 모두 제주가 이번 라운드에서만큼은 강등되지 않는 경우의 수였다.
그러나 제주는 하필 이날 모든 경우의 수가 발동되면서 홈구장에서 잔여 경기를 남기고 강등을 확정하는 굴욕을 당했다. 1982년 창단 이후 유공, 부천SK 등을 거치며 K리그 명문을 지켜온 SK 그룹의 축구단이 K리그2 강등을 당한 것이다. 그것도 최태원 회장이 마음먹고 경기장을 찾은 날 라이벌 기업의 팀에게 지면서 말이다.
일반적으로 기업 회장이 홈구장을 찾으면 경기 후 선수단에게 격려의 말과 금일봉을 전달하는 게 관례다. 하지만 하필 강등이라는 최악의 불운이 닥치는 바람에 그럴 퍼포먼스를 펼칠 분위기가 아니었던 제주다.
다잡았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도 놓친 SK그룹은 축구에서도 최태원 회장이 보는 앞에서 강등까지 당해 이래저래 아쉬움이 많이 남는 2019시즌이 됐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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