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센다'가 삼킨 비만치료제 시장..후발주자들 따라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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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상륙하자마자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삭센다' 돌풍을 막을 수 있을까.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가 국내 시장 출시 1년여만에 시장 2위부터 5위 치료제의 매출을 합한 것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리며 후발 업체들이 잇따라 비만 치료제 시장에 출사표를 내고 있다.
앞서 삭센다가 출시되기 전에는 대웅제약의 '디에타민' 일동제약의 '벨빅', 광동제약의 '콘트라브' 등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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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약 '리벨서스' 등도 도전장

17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최근 피임약 ‘머시론’으로 유명한 알보젠코리아와 비만치료제 ‘큐시미아’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 출시하기로 했다. 큐시미아는 체질량지수(BMI) 30㎏/㎡인 성인 비만환자에서 저칼로리 식이요법과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신체 활동 증가의 보조요법으로 허가받았다.
대표적인 임상 연구인 EQUIP, CONQUER, SEQUEL 등에서 강력한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 2016년 미국의사협회 학술지인 JAMA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삭센다가 5.3㎏, 콘트라브가 5㎏, 벨빅이 3.2㎏의 감량 효과를 보인데 반해 큐시미아는 8.8㎏를 줄여 월등한 감량효과를 입증했다.
앞서 삭센다가 출시되기 전에는 대웅제약의 ‘디에타민’ 일동제약의 ‘벨빅’, 광동제약의 ‘콘트라브’ 등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삭센다가 출시되며 점유율을 내줬다. 의약품 시장조사 업체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삭센다 매출은 197억원으로 2위인 디에타민의 47억원, 3위 벨빅의 43억원을 합한 것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이와 함께 현재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노피는 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 환자모집을 완료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삭센다처럼 뇌에 포만감을 전달하는 호르몬인 GLP-1처럼 행동해 혈당을 조절하고 체중을 줄인다. 미국과 독일, 영국 등 56개 임상참여 기관에서 피험자 386명을 등록했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임상 2상에서 뚜렷한 효과를 보인 만큼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FDA의 품목허가를 받은 노보노디스크의 ‘리벨서스’도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주사형 GLP-1 치료제인 오젬픽을 먹는 약 형태의 치료제로 바꾼 약이다. 하지만 주사제에 비해 낮은 효능을 가지고 있는데다 약값 역시 훨씬 비싸다는 단점이 제기되고 있다.
삭센다의 인기로 공급이 수요를 맞추지 못하자 음성 거래가 일어나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일부 의료기관 직원들이 싼 값에 구매한 삭센다를 다른 의료기관에 비싸게 되팔고,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불법 매매가 일어나는 등 음성적인 거래가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식욕억제제가 출시되고 있지만, 이들 치료제들은 뇌에 직접 작용하는 만큼 의사의 복약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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