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예빈, 대인기피증으로 연예계 떠났던 과거 고백.."집 밖에 못 나가 박스 쌓여"

배우 강예빈/사진=강예빈 인스타그램

[서울경제] 배우 강예빈이 한동안 연예계를 떠났던 이유를 고백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전파를 탄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에서는 한동안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박연수, 송지아, 정주리, 이국주, 강예빈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강예빈은 이날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이유에 대해 “왜 방송 안 나오냐 그러는데 안 나오는 게 아니고 못 나오는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강예빈은 길었던 공백기에 관한 질문에 “고향으로 내려갔다. 엄마 옆에 있고 싶었다”며 “얼짱으로 인터넷에서 데뷔했기 때문에 악플도 많았다. 사인 해달라고 해서 해주면 앞에서 찢고 그랬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강예빈은 또 “내가 교통사고 당해서 죽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사람들은 남편들이나 남자친구가 좋아해서 그랬더라”며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거다. 괜찮다, 나는 상관 없다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다 보니까 그게 올라오더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강예빈은 이어 “너무 무섭고 대인기피증이 너무 심해서 집 밖에 1년 간 못 나갔다. 그래서 집에 분리수거 하는 박스가 쌓이고 그랬다”며 “근데 쓰레기를 버리러 나갈 수 없는게 정말 나가면 계단에 누가 있을 것 같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심지어 지하에서 기다리는 분도 있었다. 엘리베이터 타는데 버튼을 안 누르더라”며 “너무 무서우면 악 소리도 안 난다. 그래서 이사를 갔다. 고향으로 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