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욕하는 사람 대응하는 법② [박상미의 고민사전]
타인에 대한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들은 영혼이 병든 사람들입니다. 연민을 가지고 바라봐야 할 사람들이에요. 자기 생각과 느낌대로 판단하고 직접 확인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치 사실을 확인한 것처럼 떠들고 다닙니다. 이들은 죄책감을 못 느끼고, 반성을 모릅니다. 끊임없이 자기 변명만 늘어놓으며 당당합니다.
공개적으로 타인을 비난하는 사람에 대한 대응법은 이거밖에 없어요,
①완벽하고 치밀하게 무대응하기 ②싸우지 말고 마음 상하지 말기 ③달래지 말기 ④보지도 듣지도 말기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함부로 댓글 다는 사람들은 남의 집 대문에 상습적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무단 투기 하는 사람과 같아요. 오로지 상대에게 상처 주는 게 목적인 말은 쓰레기 중에서도 가장 악취를 풍기는 음식물 쓰레기와 같아요. 누구에게 이걸 던질까? 늘 음식물 쓰레기를 품고 다니는 그 사람의 영혼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썩는 냄새가 나는 겁니다. 그런 사람 곁에 좋은 사람들이 모여들 리가 있겠습니까?
‘명심보감’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내가 만약에 다른 사람으로부터 욕을 듣게 된다면, 거짓으로 귀먹은 척하며 시비를 가려 따지지 않을 것이다. 비유하자면 이는 불이 공중에서 타오르다가 끄려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꺼지는 것과 같다. 내 마음은 텅 빈 공중과 같거늘, 다 너 혼자 입술과 혀만 나불거릴 뿐이다.”
공중에서 타오르는 불은 끄려고 하지 않아도 스스로 꺼집니다. 그의 입술과 혀가 혼자 나불거리는 모습을 무표정으로 구경만 하면 됩니다. 내 이야기가 아닌 남에 대한 험담에도 맞장구 치지 말고, 호기심을 보이지도 맙시다. 그들의 말을 들어줄 때 우리의 영혼도 오염되기 때문이에요. 그 영혼의 악취가 내 몸에 스며들지 않도록 멀리해야 합니다. 좀비들은 좀비들끼리 모여서 놀도록 말이지요.
그래도 불쾌하고 속상하다고요? 맞아요. 나에 대해 함부로 하는 말을 들으면 감정이 상합니다. 감정은 비합리적 생각 때문에 생겨납니다.
‘저 사람 도대체 왜 저러지?’
‘왜 나한테 이렇게 말하지? 내가 뭘 잘못했지? 이런 비난을 내가 왜 들어야 하지?’
‘왜?’라는 질문을 버리세요.
그들은 그냥 욕하고 싶은 겁니다. 내게만 그러는 게 아닙니다. 모든 사물과 현상을 대할 때도 단점을 찾아내고 불평을 만들어 내며, 사람을 만나도 놀라울 정도로 단점과 험담할 거리를 만들어 냅니다. 뇌의 작동이 다른 거죠.
‘왜?’라는 질문은 나를 괴롭힐 뿐입니다. 계속 감정을 상하게 만들어요. 비합리적인 생각을 멈추고,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정서 대처를 하는 겁니다. 그래야 나를 위하고, 나의 행복을 해치지 않는 행동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합리적 정서행동치료’라고도 하는데요, 생각을 이렇게 전환하는 연습을 하면 됩니다.
‘정말 불쾌하지만 상대할 가치가 없지. 완벽하게 무대응 하는 게 상책이지. 너는 영혼이 병든 불쌍한 사람이구나! 너에게 나의 행복을 내어줄 순 없어. 네가 던진 음식물 쓰레기를 나는 받지 않겠어! 반사! 네가 만든 쓰레기는 네가 잘 끌어안고 다니렴.’

■마음치유 안내자 박상미는?
박상미씨는 ‘더공감 마음학교’의 대표이자 ‘더공감 마음연구소’ 소장이다. 현재 경찰대학교 교양과정 교수로 있다. 교도소와 소년원에서는 ‘영화치유학교’,‘문학치유학교’를 연다. 직장인과 일반인들 대상으로는 공감, 소통, 치유, 회복에 대한 강의를 한다. 마음의 상처와 대화하고, 스스로 치유하는 힘을 기르는 책 ‘마음아, 넌 누구니’와, ‘나를 믿어주는 한 사람의 힘’ ‘마지막에는 사랑이 온다’ ‘나를 믿어야 꿈을 이룬다-박상미의 고민사전’ 등을 썼다. EBS 라디오‘박상미의 마음 마음’을 진행하고 있다. 고민상담은 skima1@hanmail.net으로 하면 된다.
마음치유 안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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