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서 소방 헬기 추락..현재 구조 상황은?

진춘택 2019. 11. 1.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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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종원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진춘택 해군해난구조대 상임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문가와 함께 사고 내용과 현재 수색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진춘택 해군해난구조대 상임위원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위원장님, 신속한 신고가 있었고 출동이 있었어요. 그런데도 이렇게 수색작업이 어려운 이유는 아무래도 캄캄한 야간이기 때문일까요?

[진춘택]

헬기가 출발한 게 9시 반 정도됐고 11시 20분 정도에 헬기가 추락을 한 것 같은데. 거기 저녁에 대구에서 이륙을 해서 울릉도에서 유류를 싣고 독도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 유류를 싣는 과정은 독도에서 대구로 막바로 가려면 유류가 좀 부족할 것 같아서 유류를 주입했는데 11시 20분에 추락을 한 것은 그 독도수비대가 그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거의 이륙하자마자 2~3분이라면 이륙하는 순간에 추락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목격했지만 빨리 대처를 못 한 것은 사람이 육지에서 육안으로 확인을 했지 그 주위의 어선들은 발견을 못 했습니다. 그래서 그 과정에서 야간이다 보니까 날씨를 보니까 풍속 10~12m면 그렇게 센 바람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거기에서 추락했다는 것은 제가 봤을 때는 헬기의 결함이 아닌가. 또 한 가지 의문점이 가는 것은 만약에 독도에서는 바다에는 날씨를 예측할 수가 없어요. 평균적으로 10~12m라고 하지만 또 지역에 따라 산 방향에 따라서 바람의 방향이 돌풍을 불 수도 있습니다. 그거는 아무도 예측할 수가 없어요. 그것은 나중에 조사를 해 보면 알 수 있지만 첫째로 야간에는 조명탄 쏘고 한다는데 보여야 사람이 구조를 하든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데 어두워서 조금 수색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 않았나, 초기에. 그렇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가능성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조금 이따가 짚어보도록 하고요. 일단 가장 중요한 게 실종자 구조 소식일 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고 구조를 해야 할까요?

[진춘택]

제일 중요한 것이 실종자 구조 작업이 제일 우선이겠죠. 그러나 지금 7시 곧 시간이 다가와가는데 날이 밝아질 겁니다. 첫째로 많은 구조사들을 동원을 해서 해군이라든가, 해군이 동원하기 쉬운 것은 독도 근방에 해군들이 항상 경비를 하고 있습니다. 해경도 있고 헬기도 있고. 그러면 어제 저녁부터 계속 조명탄을 쏘고 이랬는데 지금 날이 밝으면 수색하는 데 박차를 더 가하게 되면 좀 수월하지 않겠나, 그렇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밤에는 아무래도 수색 범위를 정하는 데에도 좀 한계가 있었을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날이 밝으면 수색 범위를 넓힐 가능성도 있다고 봐도 됩니까?

[진춘택]

네, 맞습니다.

[앵커]

사고가 난 지 7시간가량 지났으니까요.

[진춘택]

지금 조금 다행히 사고가 난 지 남방 500m 정도 되면 그 근방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러면 저녁에는 어제 그 주위에 집중적으로 일단은 한 500m에서 1km 내로 집중적으로 거기 주위에는 홍게 잡는 어선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제 사고 배도 홍게를 잡다가 손가락 절단이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민간어선이라든가 군에 좋은 장비들이 많이 있습니다. 찾아내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지 않나, 그렇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날이 밝으면 잠수사를 투입해서 수색을 하는 방향도 조금 도움이 될까요?

[진춘택]

날이 밝으면 지금 독도 주위가 수심이 가에서부터 10m, 20m, 100~200m, 갑자기 1000m, 2000m까지 떨어집니다. 500m라면 그렇게 한 몇백 미터 되겠죠, 제가 수심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거기에 100~200m씩 잠수사들이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나중에 탐색하는 데는 장비를 갖고 들어갈 수가 없고 그냥 육안으로 봐야 되는데. 일단은 잠수사들이 투입을 해서 주위 수심이라든가 이런 것을 체크해서 육안으로 확인을 하고 그다음에 배라든가 헬기에서 소나를 이용해서, 음파탐지기를 이용해서 헬기를 찾아내는 것이 목적이 제일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수심이 깊을수록 그러면 수중 수색에 어려움이 있는 건가요? 아니면 관련이 없는 건가요?

[진춘택]

수심이 깊으면 어려움이 있죠, 당연히. 첫째로 거기의 날씨가 제일 첫 번째 관건이고. 그런데 다행히도 거기의 날씨가 굉장히 좋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파도도 1.5m면 그렇게 높은 파고도 아니고. 일단은 소나를 해서 육안으로 보고 잠수사들이 육안으로 보고 위에서는...

[앵커]

소나라는 게 어떤 건지 시청자들 이해하셔야 되니까요.

[진춘택]

음파탐지기, 음파를 보내서 되돌아와서 그것이 목적물을 찾는 소나라는 것이 있습니다. 해군에 다 있는데. 그것이 동원이 되면 찾아내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에 하나 한 3년 전에 해군에서 동해에서 헬기가 하나 추락했습니다. 조종사 2명이 순직을 하셨는데. 1000m 되는 곳에서 해군이 들어가서 그 헬기를 구조해냈습니다.

[앵커]

당시에는 기체가 물속에 가라앉았었습니까?

[진춘택]

가라앉았죠. 그런데 가라앉았었는데 조종사도 불과 그 옆 한 2m 정도에 있는 조종사를 다 같이 구조를 해 냈습니다.

[앵커]

어두웠기 때문에 실종자를 수색하는 데 어려움이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아까 말씀하셨던 사고 원인에 대해서 조금 저희가 짚어보자면 일단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기체 결함이라든가 이런 가능성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좀 자세히 설명을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진춘택]

제가 아침에 소식을 듣고 곰곰이 생각을 해 보니까 첫째로 바다다 보니까 기상은 수시로 변하니까 기상 악화가 돼서 혹시나 추락을 하지 않았나 생각했는데 또 한편으로 생각해 보니까 거기가 지금 상황에서는 날씨가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닙니다, 지금 상황이. 10m, 12m면 그렇게 센 것이 아니거든요. 그러면 헬기가 결함 문제, 부속 결함이라든가 거기에 또 무게를 잡아보고 싶네요.

[앵커]

아직은 저희가 기체가 확보 안 된 상태이기 때문에 사고 원인은 나중에 저희가 좀 많이 분석을 해 봐야 될 것 같고. 다만 목격하신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2~3분 만에 추락을 했고요. 그다음에 비스듬하게 비행을 하다가 고도를 낮췄다, 이런 점이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 같아요.

[진춘택]

그런데 헬기라는 것은 수직으로 전투기처럼 뜨는 것도 있지만 저런 소방헬기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떠서 가는 게 아니라 약간 처음에 뜰 때 이렇게 보시면 헬기가 기울어서 방향 선회를 한다든가 그런 과정에서 추락을 했기 때문에 목격자들이 봤을 때 거기에 이상이 있어서 기울어진 것이 아니라 뜨는 과정에서 방향 선회, 남쪽으로 가는 과정에서 방향을 선회하다 보니까 기울어진 것처럼 보였는데.

[앵커]

사고 원인과 무관할 수 있다는 말씀이시죠?

[진춘택]

무관하다고 저는 보여집니다.

[앵커]

그리고 또 당시의 목격자의 얘기를 들어보니까 사고 직전에 무전이 수신된 건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긴박한 상황이었던 건가요? 어떤 건가요?

[진춘택]

그것은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가 없는데 이륙 2~3분이면 뜨는 과정에서 추락을 했기 때문에 가다가 기체의 결함 이상이 있으면 헬기 조종사가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무전을 교신을 해서 어떤 조치를 할 것인데 뜨는 과정에서 바로 추락을 했기 때문에 무선 교신할 여유가 없다고 보여지고 있어요.

[앵커]

갑작스럽게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파악을 하시는 거군요. 일단은 지금 야간 구조작업에 이낙연 총리도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사용하라, 이렇게 지시를 하기도 했는데 야간 동안에는 어떻게 수색 작업이 벌어졌고 또 날이 밝으면 어떻게 확대를 해서 해야 할지 조금 더 설명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진춘택]

첫째, 어제 신속하게 대응을 해서 날이 어둡다 보니까 이낙연 총리께서 모든 장비를 동원하고 조명탄을 밝혀서라도 하라고 했는데 그것은 신속하게 잘했습니다. 그러나 독도 주위가 어둡다 보니까, 그 시간대가 어둡다 보니까 조명탄을 쏴도 최대한으로 했겠죠. 그러나 이 헬기가 추락을 했다면 앞으로 가라앉기 때문에.

[앵커]

그렇습니까? 그래서 지금 기체를 발견하기가 좀 어려운 건가요?

[진춘택]

기체를 발견하기가 좀 어렵죠. 그러면 가라앉았다고 봤을 때 지금 날이 밝게 되면 모든 장비가 군도 동원되고 해경도 동원됐기 때문에 일단은 육안으로 어선들이 그 주위에 많습니다. 또 해경도 있고 해군도 있고 그 주위를 수면상에서 탐색을 하고 그다음에 잠수사가 들어가서 그 주위를 다시 탐색을 하고 그다음에 소나를 이용을 해서 헬기를 찾아내는 방법, 그런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 취재기자가 취재한 걸 보니까 현지 수온이 18도 정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이 정도면 어떻게 견딜 만한 수준입니까?

[진춘택]

18도 정도 되면 지금 견딜 만합니다. 그러나 헬기 같은 경우에는, 선박 같으면 배가 가다가 뒤집히면 막바로 가라앉으면 몰라도 막바로 가라앉지 않습니다. 들어가서 항상 에어포켓이나 이런 것이 있을 때는 가능성을 보고 한다지만 저런 헬기 같은 경우에는 에어포켓이 형성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막바로 가라앉게 되면 일단은 선체와 선체... 제가 봤을 때는 실종자들이 헬기 안에 있지 않냐, 그렇게 보여지고 있고요. 그것만 된다면 인양하는 데는 약간의 시간은 걸리지만 그렇게 별 어려움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일곱 분이나 타고 계시기 때문에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하더라도 우리 시청자분들이나 가족분들이 걱정이 많으실 테니까 좀 희망을 주실 수 있는 그런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진춘택]

참 아침에 갑자기 이 소식을 듣고 저는 이런 방송을 사고 날 때마다 방송을 많이 했습니다. 항상 좀 좋은 방송을 해야 되는데 이런 사고 방송을 하다 보니까 저도 조금 그렇습니다마는 앞으로 안전, 우리 대한민국, 안전불감증이 많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다시 한 번 생각을 하고 안전을 의식하고 교육을 해서 많은 실무자라든가 일반 국민들이 안전에 대해서 좀 많은 사고 의식을 고양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 현재 7명이 실종된 상황이고 수색작업이 밤새 이뤄지고 있습니다. 날이 좀 밝으면 구조 작업 소식이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진춘택 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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