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시상식은 그만! 괴짜들의 노벨상 시상식은?

김수현 기자 2019. 9. 13. 16: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재미있고 기발한 연구에 수여해 '괴짜 노벨상'이라 불리는 이그 노벨상(Ig Nobel Prize) 29번째 시상식이 12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에서 열렸다.

의학상은 이탈리아 피자를 먹는 것이 암과 심근경색의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결과를 낸 이탈리아 연구팀에 돌아갔다.

의학교육상은 개에게 특정한 소리를 반복해 들려주는 '클리커 트레이닝' 방식이 외과의사의 수술 훈련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밝혀낸 미국 연구팀이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 지폐의 박테리아 수 연구한 네덜란드 연구팀에 경제학상..수상자는 10조 짐바브웨달러 수여
12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열린 29번째 이그노벨상 시상식. /사진=로이터


재미있고 기발한 연구에 수여해 '괴짜 노벨상'이라 불리는 이그 노벨상(Ig Nobel Prize) 29번째 시상식이 12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에서 열렸다.

이그(Ig)는 '있을 것 같지 않은 진짜(Improbable genuine)'의 약자다. 노벨상을 패러디한 이 상은 1991년 미국 하버드대에서 발행하는 유머 과학잡지 '애널스 오브 임프로버블 리서치'가 과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시작한 것이다. 이그노벨상은 실제 노벨상 수상자들이 시상자로 참여할 만큼 권위 있는 상이다.

시구루 와타나베 이그노벨상 화학상 수상자가 수상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여느 시상식과는 달리 수상소감 발표도 유쾌하게 진행된다. 수상자들은 1분씩 수상소감을 밝힐 기회를 갖는데, 조금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8세 여자아이가 연단으로 올라와 "그만해요! 지루해요!"라 외치며 끌어내린다.

수상자는 상금으로 각각 10조 짐바브웨달러를 받는다. 10조라고 하면 언뜻 어마어마한 액수 같아 보이지만 짐바브웨는 급격한 인플레이션 때문에 10조 짐바브웨달러의 가치는 약 500원이다.

'어느 나라 지폐에 박테리아가 가장 많이 사는지'를 연구한 안드레아스 보스와 티모시 보스. /사진=로이터


올해 이그노벨상 경제학상은 '어느 나라 지폐에 박테리아가 가장 많이 사는지'를 연구한 네덜란드 연구팀이 받았다. 연구팀은 지폐로 박테리아를 퍼뜨리기에는 루마니아 지폐가 가장 좋다는 것을 밝혀냈다.

의학상은 이탈리아 피자를 먹는 것이 암과 심근경색의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결과를 낸 이탈리아 연구팀에 돌아갔다. 이탈리아 밀라노의 리케르체 파마로고니체 마리오네그리 연구소장은 "올리브, 토마토, 바질 등이 올라간 피자를 먹는 것은 다이어트 식단으로 알려진 '지중해식 식단'을 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실바노 갈루스 이탈리아 마리오네그리연구소 연구원이 의학상을 수상해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의학교육상은 개에게 특정한 소리를 반복해 들려주는 '클리커 트레이닝' 방식이 외과의사의 수술 훈련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밝혀낸 미국 연구팀이 받았다.

해부학상은 남성의 왼쪽 고환이 오른쪽보다 온도가 높다는 것을 밝혀낸 프랑스 툴루즈대 로저 뮤셋 교수가, 심리학상은 펜을 입에 물고 웃으면 실제로 행복해진다는 것을 밝혀낸 프리츠 스트랙 독일 심리학자가 받았다.

화학상은 5살 아이가 하루에 500ml의 침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밝혀낸 일본 연구팀에게 돌아갔다. 생물학상은 죽은 바퀴벌레가 산 바퀴벌레와 다른 자기적 특성을 보이는 것을 밝혀낸 중국 연구팀이 받았다.

평화상은 가려움을 수치로 정량화한 국제공동연구팀에게 돌아갔다. 연구팀은 발목과 등이 가장 가려움을 많이 느끼는 부위임을 밝혀내고 이 두 곳을 긁었을 때 쾌감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