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덜미, 국내 송환..'역대최대'
컴퓨터 25대, 대포폰 40여대 압수
범죄수익 수백억원 대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말레이시아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던 일당이 검거돼 국내로 송환됐다. 이번 송환은 해외에서 검거된 불법 온라인 도박 일당 중 최대 규모다.
경찰청은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검거된 한국인 불법 도박 사이트 해외총책 등 도피사범 37명을 국내 송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이와 함께 범행에 사용한 컴퓨터 25대와 대포폰 40여대 등을 압수했다.
이 기간 국내 송환된 불법 도박 사이트 해외총책 이모(41)씨 등 9명은 지난 2015년 3월부터 쿠알라룸푸르에서 도박사이트 ‘나눔365’ 등을 개설해 운영하면서 192억원 상당의 범죄 수익을 올렸다. 노모(38)씨를 비롯한 28명은 2017년 4월부터 도박사이트 ‘몽키스’와 ‘대작’ 등을 개설해 운영하다 적발됐다.
이번 송환은 경찰청과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이 협업해 이뤄낸 성과로, 해외에서 검거된 불법 도박 사이트 조직원 송환 중 최대 규모다. 경찰청은 지난 5월 서울에서 개최된 ‘2019 국제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에서 말레이시아 경찰 대표단에 이씨와 노씨 등에 대한 추적 단서를 제공하고 검거를 요청했고, 말레이시아 현지 경찰과 한국 경찰청의 합동검거 작전으로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경찰청은 말레이시아 경찰과 공조해 9일간 전원을 국내 송환했다.
임병호 경찰청 외사수사과장은 “이번 도피사범 37명 대규모 송환은 아세안 국가 내 국제치안질서 확립에 이바지하고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각국 경찰기관과의 유기적인 공조관계를 토대로 국외도피사범의 검거 및 송환을 지속 추진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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