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내 "'유령을 잡아라' 문근영 선배, 배울 점 많아" [루키인터뷰 : 얘 어때?④]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이홍내
2. 출생: 1990년생
3. 키: 182cm
4. 소속사: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5. 필모그래피: [영화] 타짜 : 원 아이드 잭, 패키지, 신의 한수 : 귀수편, 도어락, 상류사회, 나를 기억해, 살인재능, 지옥화 [드라마] 유령을 잡아라, 트랩, 독고 리와인드, 구해줘, 전설의 셔틀, 툰드라쇼-청순한 가족, 무사 백동수 [뮤직비디오] 서태지X 방탄소년단‘컴백홈(Come Back Home)’
6. 취미 : 주짓수는 예전에 했는데 지금은 잘 안하고 있어요. 주로 피트니스 센터에 가서 운동하는 것을 좋아하고요. 친구들 만나서 커피 마시고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해요. 술은 잘 못해요.

A. 2017년에 ‘서태지X 방탄소년단‘컴백홈(Come Back Home)’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 모습을 좋게 보시고 짧은 머리를 요청하시는 분들이 계속 있어서 기르질 못했어요. 주어진 촬영이 다 끝나고 시간이 좀 있다면 다시 기르고 싶어요.
Q. ‘유령을 잡아라’에서 ‘메뚜기 떼’ 3인방 중 한 명이죠. 처음 뽑혔을 때 기분이 어떻던가요?
A. 감사한 마음이 큰 동시에 걱정도 많이 됐어요. 소매치기하는 애들이잖아요. 그런데 본 적도, 당한 적도, 더군다나 해 본 적도 없으니까요. (웃음) 기준점을 어디에 두고 연기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재미있게 논다는 식으로 생각을 하며 연기를 했어요.
Q. ‘포돌이’ 가면을 쓰기도 했었죠. 그 촬영 날이 한 여름이라고 들었어요.
A. 네. 탈을 쓰고 지하철 세트장에 있는 건 육체적으로 힘들긴 했어요. 그런데 저희 대신 대역 배우들이 그 탈을 쓰시고 우리는 썼던 척만 한다면 그 느낌이 안 살 것 같았어요. 이 외에 경찰들 근처에서 서성이면서 지갑이나 휴대폰을 훔치는 것 등 몸으로 부딪히니까 연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감독님 역시 직접 해봐야 알 수 있다고 하셨어요. 탈 쓰는 날은 덥긴 했는데 더위를 잘 참는 편이라 괜찮았어요.
Q. 대선배인 문근영과도 짧지만 연기호흡을 맞췄어요.
A. 문근영 선배가 저를 편하게 대해주셔서 애를 많이 쓰셨어요. 많은 분량을 찍은 건 아니지만 만나면 설레고 배울 점들이 너무 많았어요. 현장에서의 집중력이나 스태프들, 배우들을 챙기는 것이 제겐 어려운 일인데 그걸 다 해내시는 모습을 보며 감탄했어요. 상대 배우가 편안하게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도록 해주시니 감사했죠.
Q. 메뚜기떼 3인방과는 어땠나요?

A. 정우 선배와 주로 촬영을 했는데요. 이 영화를 찍으며 ‘배우를 선택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했어요. 되게 황홀하고 아름다웠고…. 좋은 말은 다 하고 싶은 그런 현장이었어요. 진심으로 연기하는 배우와 마주한다는 것이 제일 행복한 순간인 걸 알게 됐어요. 저는 ‘아미’라는 역을 맡았고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거칠지만 또 장난스럽고 용맹스러운 아이예요. 액션 장면이 꽤 많아서 액션 스쿨에서 많이 연습을 했어요.
Q. 배우를 선택하길 잘 했다면, 원래는 배우가 되고 싶지 않았나요?
A. ‘배우’라는 직업은 생각한 적이 없었어요. 전 연기전공자도 아닌데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하라는 것만 하며 살았거든요. 제가 경상도 양산에서 자랐는데 제가 어렸을 때는 동네에 영화관도, 연기학원도 없었어요. 그래서 ‘연기’에 대해서는 무지하게 살았어요.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긴 했지만 딱 거기까지였죠. 그런데 군대에 가서 새벽에 혼자 근무를 하며 ‘배우에 도전을 해볼까?’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서점에 가서 연기에 관련된 서적을 사서 보기도 했고요. 전역을 하고 나서는 서울에서 살기 시작했어요.
Q. 서울에서의 생활은 안 어려웠나요? 바로 일이 주어지는 것도 아니잖아요.
A. 누구나 그렇겠지만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습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주로 인력소를 통해 일을 많이 했어요. 오디션이 생기면 가야하니까요. 일당으로 받는 게 더 편하더라고요. 부모님께서 “그냥 다른 사람처럼 직장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하시기도 하셨죠. 그런데 전 돈이 없어서 힘든 순간이 되게 좋았던 것 같아요. 힘들지만 재미있고 설레는 꿈이 있는 것과 재정은 여유롭지만 꿈이 없어서 뭘 해야 할지 모르는 것 중에 전자가 나아요. 후자였다면 전 더 힘든 시간을 보냈을 거예요.
Q. 연기를 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뭔가요?
A. 좋은 동료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요. 서울에는 친구가 많이 없어서 촬영 현장에서 만나는 배우들과 많이 만나는 편이에요. 주로 연기 이야기를 많이 해요. 어떤 분들은 연기 이야기를 안 한다고 하던데, 아직 전 연기 이야기하는 게 재미있어요.
Q. 꼭 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요?
A. 멜로를 꼭 해보고 싶어요. 가슴 뜨거운 멜로요. 모든 장르가 다 매력이 있는데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감정,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연기하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Q.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요?
A. 주어진 역할을 맡았을 때, 진정성 있게 연기하는 배우가 되면 좋겠어요. 서툴고 투박하더라도 진심으로 연기하는 것, 그게 가장 어렵더라고요.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나비 후끈한 결혼 비화 "술 마시다 순간 불 튀어.."
- 정준, 수영장에서 딥키스하더니 점점 '수위 폭발'
- 최사랑 폭로 "허경영과..임신했다가 낙태"
- 김경란 "이혼 당해도 싸.." 눈물 고백
- 문세윤, 촬영중단 선언.."또 먹으면 사람도 아냐"
- 한혜진 이혼, 남편 은밀한 사생활 뒤 충격 비밀 (다음생은 없으니까)
- 안정환 눈 감았다 ‘분노’…김남일 눈물? 충격 (뭉찬4)
- XG 코코나, 성 정체성 밝혀 “올해 초 유방 절제 수술”
- 소년범 인정 조진웅, 은퇴했지만 ‘시그널2’ 위약금 어쩌나
- 나나 “징역 8년이요?”…성범죄 판결에 분노 터뜨렸다 [SD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