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회, NFL 이주의 선수 또 선정

2년 만에 미국프로풋볼(NFL)에 복귀한 한국인 키커 구영회(25·애틀랜타 팰컨스)가 또 다시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구영회는 12일 NFL 사무국이 발표한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스페셜팀 이주의 선수에 뽑혔다. 구영회는 지난 9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롤라이나 팬서스와의 14주 차 홈경기에서 애틀랜타의 키커로 나서 커리어 최고인 50야드짜리를 포함해 29, 35, 37야드 등 4개의 필드골과 4개의 보너스킥을 100% 성공했다.
애틀랜타의 40-20 대승으로 끝난 그 경기에서 구영회는 팀 득점의 절반에 가까운 16점을 혼자 책임지며 팀 승리에 큰 수훈을 세운 것은 물론 ‘이주의 스페셜팀 선수’로도 뽑히는 영광을 차지했다.
구영회는 또한 3쿼터 킥오프에서 킥한 뒤 상대 진영으로 달려가 펌블된 공을 직접 잡는 키커로서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구영회가 이주의 선수에 뽑힌 것은 10주 차에 이어 이번이 올 시즌 두 번째다.
구영회는 이번 시즌 애틀랜타에서 18번의 필드골 시도 중 16번을 성공하며 정교한 킥 능력을 뽐냈다. 보너스킥을 놓친 것은 한 번뿐이다. 게다가 지난달 29일 NFC의 최강자 중 하나인 뉴올리언스 세인츠와의 13주 차 경기에서는 4쿼터 막판 2번의 온사이드킥을 모두 성공하며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12주까지만 해도 올 시즌 NFL 온사이드킥 성공률은 8.1%(37번 시도해 3번 성공)에 불과했던 터라 구영회의 비범한 테크닉에 NFL 관계자들의 눈은 휘둥그레졌다. 애틀랜타 선수가 스페셜 팀 이주의 선수에 한 시즌 2번 뽑힌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진짜 억울했나”…전현무, ‘링거 논란’ 피하려다 ‘발기부전’까지 고백
- 대중음악 평론가 김영대 별세…향년 48세 ‘비보’
- ‘차가원 회장과의 불륜설’ MC몽, 분노의 고소전 준비 “전쟁이야”
- 이미주, 데뷔 전 소속사 만행 폭로…“다 사기꾼, 위약금 물고 나와”
- ‘손예진♥’ 현빈, DNA 몰빵 子에 “더 크면 걱정 생길 것 같다” (요정식탁)
- [공식] 윤박♥김수빈, 결혼 2년 만 경사…“내년 1월 출산 예정”
- [공식] ‘용감한 형제들4’ 측 “이이경 당분간 하차, 게스트 체제로”
- [공식] 정동원, 내년 2월 23일 해병대 간다
- [단독] ‘60억 추징’ 이하늬, 기획사 미등록 혐의 송치
- [전문] ‘유방암 투병’ 박미선, 공구 논란에 결국 사과 “생각 짧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