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별전서 선제골 터뜨린 김신욱 “마지막 이적 타이밍… 팬 사랑에 많이 성장했다”

황계식 2019. 7. 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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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196㎝)이 고별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김신욱은 이적료에 대해선 "울산 현대에 20억원을 주고 이곳에 왔는데 내가 전북에 이런 선물을 줄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고 했다.

팬들에게는 "오늘 경기가 마지막일 수도, 아닐 수도 있지만 일단 이적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며 "부족한 선수가 전북에서 많이 성장했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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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19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를 마친 7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의 김신욱이 팬들에게 고별사를 하고 있다. 전주=뉴시스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196㎝)이 고별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중국 프로축구 1부리그 슈퍼리그 진출을 앞둔 그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19라운드에 선발 출격했다.

김신욱은 전반 16분 헤딩 선제골을 터뜨린 뒤 고별전을 의식한 듯 스탠드를 채운 팬들을 향해 큰절을 올리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전북은 전반 23분 상대 에델(브라질)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이후 손준호(전반 35분)와 이동국(후반 38분)의 추가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41(12승5무2패)로 울산 현대(12승4무2패·승점 40)을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김신욱은 경기를 마치고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연신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순간적으로 마음이 울컥했다”며 “이적 소식을 알렸으니 이제 구단이 결정한 부분”이라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시작했다.

이어 “(큰절 세리머니는) 그동안 감사했다는 뜻을 마음속으로 정리하면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신욱은 그간 이적 과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많이 넣고 하다 보니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등에서 오퍼가 왔다”며 “가지 않은 이유는 갈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나에게는 나를 믿고 써주는 (최강희) 감독님이 제일 중요했다”며 “그리고 (지금이) 마지막 이적 타이밍이라고 봤다”고 했다.

김신욱은 앞서 전북에서 호흡을 맞췄던 최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상하이 선화로의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협상은 마무리 단계로 이적료 70억원, 연봉 5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김신욱은 이적료에 대해선 “울산 현대에 20억원을 주고 이곳에 왔는데 내가 전북에 이런 선물을 줄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료도 ’아쉽다’고 해줬다”며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동료에 대한 감사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아울러 “(호세 모라이스) 감독님께서는 경기 후 미팅에서 ’아직 사인 안 했으니까 갈지, 안 갈지 모른다’고 농담하셨다”면서도 “선수들에게 ‘신욱이 없는 남은 6개월도 잘해서 꼭 우승하자’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나아가 “‘우승 파티에 꼭 오라’고도 하셨다”고 덧붙였다.

팬들에게는 ”오늘 경기가 마지막일 수도, 아닐 수도 있지만 일단 이적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며 “부족한 선수가 전북에서 많이 성장했다”고 인사했다.

더불어 “더 좋은 모습을 보였어야 하는데 죄송한 부분이 많았다”며 “나를 성장하게 해준 것은 팬들의 관심과 사랑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와 함께 “중국에 가서도 더 멋진 모습을 보이겠다”며 다짐했다.

김신욱은 또 “최고 좋을 때, 떠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전북에 다시 돌아와서 축구 경기를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열심히 하겠다”고 다시 각오를 다졌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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