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당 1000만원 시대.. 영등포, 양천, 동작도 합류

김민정 기자 2019. 10. 2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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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곳곳에서 아파트 가격이 1㎡당 1000만원을 넘어서고 있다. 강북 집값 상승 폭이 강남보다 커지면서 서울 아파트 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조만간 서울 아파트 전체 평균도 1㎡당 1000만원을 넘어설 태세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경. /조선일보DB

27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아파트 가격이 1㎡당 1000만원을 넘는 곳은 강남(1812만원), 서초(1568만원), 용산(1232만원), 송파(1192만원) 등 4곳 뿐이었다. 1㎡당 1000만원을 1평(3.3㎡) 기준으로 환산하면 3300만원이다.

1년이 지난 올해 9월에는 성동(1048만원)과 마포(1045만원), 광진(1026만원)이 합류했다. 25개 자치구 중 7곳이 1㎡당 1000만원을 넘어선 셈이다.

강남의 경우 올해 9월에는 1㎡당 1886만원으로 올랐고, 서초는 1626만원, 용산은 1289만원이 됐다. 송파도 1234만원까지 오른 상태다.

아파트 값이 1㎡당 1000만원이 넘는 자치구는 조만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9월 1㎡당 995만원을 기록한 영등포구는 올해 안에 ‘1000만원 클럽’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 밖에 현재 1㎡당 983만원인 양천구와 971만원인 중구, 957만원인 동작구도 조만간 1㎡당 1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 전체 평균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9월 914만원이던 서울의 1㎡당 아파트 가격은 지난달 969만원까지 상승했다.

이 기간 오름세를 보면 강남권보다 강북권의 상승 폭이 컸다. 강남지역 아파트의 1㎡당 가격은 작년 9월 1082만원에서 올해 9월 1134만원으로 4.8% 상승했다. 강북은 717만원에서 781만원으로 8.9% 상승했다.

1㎡당 가격이 가장 싼 지역은 555만원인 금천구다. 589만원인 도봉구, 605만원인 강북구, 639만원인 은평구, 658만원인 노원구, 673만원인 구로구 등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태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1㎡당 1000만원이 넘는다는 것은 전용면적 85㎡가 10억원에 달한다는 의미"라며 "강남에 이어 강북까지 ‘10억 클럽’에 가입하는 새 아파트가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이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하며 강북지역 재건축·재개발이 활발해진 상황"이라면서 "새 아파트로 옷을 갈아입는 지역이 늘게 되면 1㎡당 1000만원을 넘는 자치구는 더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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