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미네이랑의 비극' 기운 남은 곳에서 아르헨티나와 격돌..'신경 쓰이네'

이성필 기자 2019. 7.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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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 않은 기억의 그 장소다.

브라질은 3일(한국시간) 브라질의 벨루 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2019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4강전을 라이벌 아르헨티나와 치른다.

1975년 대회 페루에 1-3으로 진 것과 '미네이랑의 비극'으로 대표되는 2014 브라질월드컵 4강전 독일에 1-7 패배였다.

브라질은 지난 2016년 11월 11일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 예선 11라운드에서 아르헨티나에 3-0으로 승리한 기억이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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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에서 독일에 1-7로 참패했던 브라질. 공교롭게도 아르헨티나와 코파 아메리카 4강을 비극의 장소에서 치른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좋지 않은 기억의 그 장소다. 브라질은 이를 라이벌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브라질은 3일(한국시간) 브라질의 벨루 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2019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4강전을 라이벌 아르헨티나와 치른다.

무조건 이겨서 결승에 가는 것이 목표다. 좋은 기록이 브라질을 따른다. 코파 아메리카 8강에서 두 번(1995, 1999년), 결승 두 번(2004, 2007년) 만나 모두 아르헨티나를 이겼다. 상대 전적에서도 42승25무38패로 브라질이 우세하다.

다만, 미네이랑 스타디움이 이상하게 신경 쓰이는 장소다. 최근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치른 10경기에서 6승2무2패를 거뒀다. 1975년 대회 페루에 1-3으로 진 것과 '미네이랑의 비극'으로 대표되는 2014 브라질월드컵 4강전 독일에 1-7 패배였다.

당시 독일에 대패는 브라질에 큰 충격이었다. 브라질 국민들에게는 잊고 싶은 기억이 됐다. 1950년 월드컵 당시 우루과이에 1-2로 패하며 우승을 놓쳤던 '마라카낭의 비극'보다 더 강한 충격을 줬다. 우는 브라질 선수들에게 "너무 약하다"는 비판이 쏟아졌지만 대책은 없었다. 네덜란드와 3-4위전에서도 0-3으로 허망하게 무너졌다.

수비수 티아구 시우바(파리 생제르맹)는 경고 누적으로 독일전에 나서지 못했다. 수비가 완전 붕괴 했다는 점에서 시우바의 기억은 끔찍 그 자체였다. 네이마르가 콜롬비아와 8강에서 부상으로 빠지면서 충격적이었다.

▲ 독일전에서 1-7로 패하고 다비드 루이스(왼쪽)를 위로하던 티아고 시우바(오른쪽), 당시 시우바는 경고 누적으로 독일전에 나서지 못했다.

시우바는 1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매체 이에스피엔(ESPN)을 통해 "그 누구도 이곳에서의 기억을 지울 수는 없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잊기도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그것도 인생이다. 과거의 나쁜 기억에 묶여 있으며 안된다. 좋은 일만 생각해야 한다"며 긍정론을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이번에도 네이마르가 빠진다. 이미 카타르와 조별리그에서 부상으로 이탈했다. 상대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아르헨티나라는 점에서 더 신경 쓰인다.

시우바는 "이 경기장에서 가장 최근 치른 아르헨티나전에서는 좋은 경기력을 뽐냈다. 이 경기를 위해 긍정적인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지난 2016년 11월 11일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 예선 11라운드에서 아르헨티나에 3-0으로 승리한 기억이 생생하다. 필리페 쿠치뉴(FC바르셀로나), 네이마르, 파울리뉴(광저우 에버그란데)가 골맛을 봤다.

시우바는 "우리보다는 아르헨티나가 더 의식하고 있다. 브라질은 헌신과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 훌륭한 실력으로 팬드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lephant3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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