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군, 나치 군복을 '복고 패션' 소개해 물의

임보미 기자 2019. 11. 29.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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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시절 군복 사진에 '복고(retro)'란 문구를 붙여 인스타그램에 올린 독일연방군이 거센 비판을 받고 사과했다.

도이치벨레 등 독일 언론에 따르면 독일군은 27일 인스타그램에 군복 변천사를 보여주는 게시물을 올리면서 금기인 나치 치하 군복까지 올렸다.

젬 외즈데미르 녹색당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나치 문양이 있는 군복은 범죄의 상징이다. 어떻게 이런 게시물이 등장했는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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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군복과 함께 인스타 올려.. "요즘 패션에도 녹아있어" 해설도
비난 일자 삭제하고 공개사과
27일 독일연방군 인스타그램에 ‘복고(retro)’란 문구와 함께 등장한 나치 시절의 독일 군복. 사진 출처 독일연방군 인스타그램
나치 시절 군복 사진에 ‘복고(retro)’란 문구를 붙여 인스타그램에 올린 독일연방군이 거센 비판을 받고 사과했다. 도이치벨레 등 독일 언론에 따르면 독일군은 27일 인스타그램에 군복 변천사를 보여주는 게시물을 올리면서 금기인 나치 치하 군복까지 올렸다. 이 옷에는 나치 문양과 철십자 기장이 달려 있었다. 독일군은 ‘이 군복의 요소들이 오늘날 고급 패션에도 녹아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텔레그래프는 이 군복이 2008년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 주연의 전쟁 영화 ‘발키리’에서 사용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비난이 잇따르기 시작하자 독일군은 해당 게시물을 즉각 삭제했다. 이에도 비난이 잦아들지 않자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군 대변인은 “세기를 넘게 지속되는 군복과 패션의 영향을 소개하려던 의도였지만 심히 몰지각한 일이었다. 민간 군무원의 실수였으며 독일군은 어떠한 종류의 극단주의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젬 외즈데미르 녹색당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나치 문양이 있는 군복은 범죄의 상징이다. 어떻게 이런 게시물이 등장했는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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