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인 8일 유럽 페라리 팬들이 열광했다. 페라리의 나라 이탈리아는 환호의 분위기였다.
바로 포뮬러원(F1) 페라리팀의 신예 샤를 르클레르가 시즌 2연승을 일궈냈기 때문이다.
수만 명의 붉은 티포시는 열광했다. 레이스 도중 르클레르의 뒤를 추격하던 메르세데스 팀의 듀오 루이스 해밀턴과 발테리 보타스는 르클레르를 거세게 추격했으나 강하게 방어하는 르클레르에 막혔다.
메르세데스F1팀의 총괄자 토토 볼프는 불만을 표했다. 수만 명의 티포시 응원 때문에 심판들이 르클레르에게 패널티를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토토 볼프는 "르클레르는 분명히 패널티를 저질렀으나 심판원들은 그에게 5초 패널티를 주지 않았다"며 "이는 수만명의 티포시가 두려워서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패널티를 줘서 페라리가 우승을 하지 못했다면 아마도 우리 메르세데스 팀원들은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축구처럼 응원열기가 매우 뜨거워 이탈리아의 팀인 페라리가 가장 먼저 피니시라인을 통과하고도 패널티를 받아 우승을 못할 경우 폭동 수준의 항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티포시는 이탈리아의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의 포뮬러원 팀을 적극적으로 응원하는 팬들을 말한다.
응원의 힘은 대단했고 우승을 거둔 르클레르 역시 "이같은 수만 티포시 인파 속에서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리는 순간 말로 표현하지 못할 기쁨이 넘쳤다"며 "내가 지금껏 카레이싱을 통해 경험했던 기쁜 순간의 10배의 기쁨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페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