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영화 '미드소마'] 밤보다 무서운 낮..공포로 물든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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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증이 있는 여주인공 대니(플로렌스 퓨 분)는 정신안정제에 의지해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공포영화 '미드소마'는 가족을 잃은 한 여성이 마을 공동체라는 새로운 가족에 편입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하지만 대니와 크리스티안을 갈라놓을 '사랑의 묘약' 제작 방법이 그려진 천을 보여주거나, 마을 주민들이 즐겁게 추는 춤 이름이 '광대 가죽 벗기기'인 것처럼 영화 곳곳에는 앞으로 벌어질 비극에 대한 암시가 숨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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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자연적 현상 없이 두려움 유발
'유전' 애스터 감독 두번째 공포물

공포영화 ‘미드소마’는 가족을 잃은 한 여성이 마을 공동체라는 새로운 가족에 편입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관계를 결단하지 못하는 크리스티안과 대안을 찾지 못하는 대니의 관계는 여정이 길어질수록 위태로워진다. 남자친구 대신 펠레가 대니의 생일을 챙기는 동안 크리스티안은 마을 처녀 마야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호르가에서 벌어지는 이해할 수 없는 의식은 마을을 낯설게 만들지만 두 사람의 불안한 심리 사이로 깊게 스며든 축제는 각자의 이유로 마을을 떠나지 못하게 붙잡아두며 여행을 파국으로 끌고 간다.

덕분에 영화는 기존 공포영화와 달리 밝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 90년에 한 번 찾아오는 낮이 가장 긴 날을 중심으로 9일간 벌어지는 축제는 마을의 목가적인 환경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배경을 선사한다. 하지만 대니와 크리스티안을 갈라놓을 ‘사랑의 묘약’ 제작 방법이 그려진 천을 보여주거나, 마을 주민들이 즐겁게 추는 춤 이름이 ‘광대 가죽 벗기기’인 것처럼 영화 곳곳에는 앞으로 벌어질 비극에 대한 암시가 숨어있다. 영화는 계단을 오르듯 단계를 밟아가며 주인공 일행을 분리한다. 완성된 결말은 이야기 속 제시된 복선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추리하는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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