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SK, 상무·전무 등 임원 직급 폐지키로..배경은?

서주연 기자 2019. 7. 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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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플러스 '이슈체크'

◇ SK '임원 직급' 폐지

[앵커]

SK그룹이 상무나 전무 같은 임원 직급을 폐지합니다.

대신 호칭을 본부장이나 그룹장 등 직책으로 구분하기로 했는데요.

어떤 배경에 따른 것인지,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산업부 서주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서 기자, 이런 임원 직급제 폐지는 언제부터 시행되나요?

[기자]

네, SK그룹은 바로 다음 달부터 임원제도를 변경하기로 했는데요.

부사장·전무·상무로 구분했던 임원 직급을 하나로 통합하는 게 핵심입니다.

국내 주요 그룹 가운데 최초입니다.

호칭은 직급이 아닌 직책을 사용하게 되는데요.

그러니까, 누구누구 상무가 아닌 누구누구 담당 본부장, 이런식으로 부르게 되는 것입니다.

[앵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임원 승진인사도 사라지게 되는거죠?

[기자]

네, 그동안은 전무나 부사장으로 승진할 경우 따로 인사를 내왔는데요.

임원 직급이 하나로 묶이면서 앞으로는 전무, 부사장 승진 인사 발령이 없어집니다.

일단 임원 임용 시 한 차례 인사 발령을 내고 대표이사 등으로 승진할 경우에만 인사 발령을 내게 되는데요.

직급인사는 이렇게 단순화되고 연말 인사는 직책이 바뀔 경우 전보 인사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제도 도입의 배경은 뭔가요?

[기자]

최태원 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최 회장이 추구하는 수평적 조직문화 정착을 위한 조치라고 합니다.

앞서 최 회장은 올 신년사에서 “지위가 올라갈수록 자리와 권위를 생각하는데 그렇게 꼰대가 되면 성숙도가 떨어진다.

임원부터 꼰대가 되지 말고 희생해야 행복한 공동체가 된다”고 말했었는데요.

수평적 조직문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최태원식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런 제도도입으로 기대되는 부분은 뭔가요?

[기자]

SK 내부에서는 유연한 조직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K그룹의 임원제도 혁신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요.

올해 초에는 임원 차량을 업무 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동안 차량 배기량=직급이라는 공식을 깼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최태원식 인사와 조직 혁신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부분 주4일제 도입, 자리를 없애는 공유좌석제, 신입 공채 폐지 등이 일부 시행 혹은 추진중에 있거나 검토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서주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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