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도록 극단적" 현대차 미드 엔진 벨로스터

현대차 벨로스트 미드엔진 버전 스파이샷 <사진=모터1>

현대자동차가 벨로스터 미드 엔진 버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외신 카메라에 포착된 벨로스터는 그동안 현대차가 비밀리에 추진해오던 벨로스터 미드 엔진 버전이며, 번호판까지 부착돼 있다.

현대차 벨로스트 미드엔진 스파이샷 <사진=모터1>

벨로스터를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한 ‘모터1’은 “굉장히 극단적인 모습이라 다소 놀랍기까지 하다”면서 “이렇게 생긴 벨로스터가 전시장에 세워진다면 반응은 뜨거울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 벨로스트 미드엔진 스파이샷 <사진=모터1>

스파이샷을 살펴보면 미드 엔진 벨로스터는 벨로스터 N TCR 경주용 자동차와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차이점이 있다. 미드 엔진 차량으로 보이는 이 프로토타입은 경주용 벨로스터 N TCR과 달리 수평 방향의 후드 통풍구를 가지고 있다. 또한 작은 크기의 사이드미러가 도어 패널에 적용된 모습이다.

현대차 벨로스트 미드엔진 스파이샷 <사진=모터1>

또 다른 점은 사이드 윈도우의 뒷부분과 각 측면의 환기구다. 외신들은 이것이 바로 미드 엔진 모델이라는 가장 직접적인 증거라고 밝히고 있다. 이 환기구는 공기를 엔진으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당연히 이런 부분들은 TCR 레이서에는 없다.

현대차 벨로스트 미드엔진 스파이샷 <사진=모터1>

또 다른 증거는 앞쪽 끝에서 확인할 수 있다. 후드에 컷 아웃이 있고, 안쪽 스티커에는 ‘가솔린(Gasoline Only!)’라고 표시돼 있다. 이 부분이 연료탱크의 주입구를 숨길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외신들은 “엔진이 운전자의 뒤쪽에 배치돼 있지 않는 한 엔진룸에 연료탱크를 두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고 전하고 있다.

현대차 벨로스트 미드엔진 스파이샷 <사진=모터1>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RM16 N 콘셉트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이 콘셉트의 경우 295마력과 39kg.m의 토크를 내는 2.0리터 4기통 엔진을 사용했다.

아직까지 미드 엔진 벨로스터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진 사실은 없다. 포착된 스파이샷들은 현대차가 이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향후 계획이나 개발 방향 등 대부분의 것들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미드 엔진 벨로스터가 경주용 차량이라는 점이며, 도로는 보기는 힘들 것이란 점이다.   김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