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단교!"..日 우익 '욱일기' 들고 시위

고현승 입력 2019. 12. 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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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일본 도쿄의 번화가인, 신주쿠 일대에서 우익단체들의 혐한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들은 한일 지소미아 파기는 물론, 독도 반환, 심지어 한일 단교까지 주장했습니다.

도쿄에서 고현승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도쿄의 대표적 번화가인 신주쿠 역 앞, 우익단체 회원들이 모여 욱일기와 함께 한일 단교 깃발을 내걸고 가두 행진을 시작합니다.

"도둑X 한국은 다케시마(독도)에서 나가라!"

한국이 최근 종료를 유예한 지소미아를 파기하라는 주장도 이어집니다.

"일한 지소미아를 파기하라!"

우익 단체들이 행진을 하고, 여기에 반대하는 이른바 카운터 시위까지 겹쳐지면서 휴일 신주쿠 일대에는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혐오 발언자는) 물러가라! 물러가라!"

헤이트 스피치, 즉 혐오 발언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우익들의 행진을 끝까지 따라가며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아시미네 사유키/혐오발언 반대 시위 참가자] "이런 걸 허락해준 도쿄도를 용서할 수 없고, 솔직히 거리에 이렇게 (혐오 발언을) 내놨기 때문에…"

이런 혐오 발언을 막기 위해 일본에선 지난 2016년 헤이트 스피치 억제법이 시행됐습니다.

하지만 처벌 조항이 없어 우익들은 거리낌없이 혐한 시위를 벌이고 경찰도 시위대간 충돌만 막을 뿐 발언을 말리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우익단체 간부가 조선학교 비방 혐의로 벌금형을 받고, 재일 한국인이 많은 도쿄 인근 가와사키시에선 형사처벌 조례안이 제출되기도 했지만, 일본의 우경화 흐름을 거스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영상취재: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김선천)

고현승 기자 (countach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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