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분 만에 99개로 끝냈다..'완봉승' 양현종 "야수들에게 고맙다"

양현종(31·KIA)이 올시즌 최단 시간 완봉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NC전에서 9이닝 동안 2안타 무사사구 7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한 끝에 KIA의 1-0 승리를 혼자 책임졌다. 양현종의 올시즌 첫 완투승이자 2015년 이후 4년 만에 거둔 데뷔후 3번째 완봉승이다. 올시즌 완봉승은 7번째지만 무사사구 완봉승은 삼성 윤성환(5월8일 대구 NC전), 키움 요키시(6월9일 잠실 두산전)에 이어 양현종이 세번째로 기록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1시간 59분 만에 끝나 올시즌 열린 514경기 중 가장 일찍 마무리됐다. 양현종의 완벽한 호투에 NC 선발 크리스티안 프리데릭 역시 8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완투한 가운데 KIA 4번 최형우가 4회말 친 솔로홈런 한 방으로 승부가 깔끔하게 결정됐다.
양현종의 완벽한 투구에 NC 타자들은 단 두 번밖에 출루하지 못했다. 1회 2사후 박민우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6회까지 16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한 양현종은 7회초 선두타자 이명기를 좌전안타로 내보냈으나 이후 다시 9명의 타자를 범타 처리해 공 99개로 승리를 거뒀다. 후반기 첫 등판한 7월30일 SK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한 양현종은 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이어 시즌 12승째를 따냈다.
양현종은 “컨디션이 좋았고 공 끝도 나쁘지 않았다. NC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승부해와 타자들이 노리는 공으로 빠르게 승부에 들어가면서 범타가 많이 나왔다”며 “특히 포수 한승택의 리드가 워낙좋아 그대로 따라갔고 최형우 형의 홈런으로 더 힘을 내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7회부터는 완봉을 생각하고 조금 더 욕심을 냈다”며 “완봉은 운도 따라줘야 하고 수비가 잘 막아줘야만 이룰 수 있는 기록이라 야수들의 도움이 컸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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