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법무차관, 예고없이 나경원 만나려다..면담 거절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2019. 9. 1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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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김오수 법무부차관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만나기 위해 원내대표실로 갔다가 나 원내대표가 만남을 거부해 돌아가고 있다. 뉴시스
김오수 법무부 차관이 18일 예고 없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만나려고 했지만, 나 원대표의 거절로 면담이 불발됐다.

김 차관은 이날 오후 3시45분경 나 원내대표실을 방문했다. 당시 나 원내대표는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으로부터 돼지열병 관련 업무보고를 받고 있었다. 이 때문에 김 차관은 대기실에서 10분 정도 기다렸다.

하지만 결국 김 차관은 발길을 돌려야했다. 나 원내대표가 면담 거부 의사를 표했기 때문이다.

김 차관은 기자들에게 “나 원내대표가 전화를 줘서 만나러 왔다”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소위가 있어서 진행하러 간다”고 말했다.

이에 나 원내대표 측은 “저희 쪽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아무런 연락도 없이 확 내려왔다”며 “나 원내대표가 일정이 있어서 정중히 돌려보냈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검찰 간부들에게 ‘윤석열 검찰총장을 배제한 특별수사팀’ 구성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의원들은 지난 16일 법무부가 조국 법무부 장관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질의하기 위해 김 차관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김 차관이 응하지 않아 무산됐다.

이를 두고 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방탄 정기국회’를 시도하고 있다”며 “행정안전위는 의혹을 파는 것을 방해하려 하고, 법제사법위에서는 법무부 차관이 국회에 오지 못하게 하는 한마디로 만행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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