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헬기, 독도 이륙 직후 해상 추락..환자 등 7명 실종
<앵커>
어젯(31일)밤 독도 인근 바다에서 소방헬기가 추락했습니다. 독도에서 응급환자를 태우고 이륙한 직후에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헬기에는 모두 7명이 타고 있었는데, 여전히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밤새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가 발생한 시간은 어젯밤 11시 29분쯤입니다.
독도를 이륙한 구조 헬기가 이륙 직후 갑자기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독도경비대 관계자 : 이륙하고서 한 30초 정도 내외로 걸렸습니다. 그냥 그대로, 떠서 이륙해서 나가는 도중에 바로, 위로 나가지 못하고 바다로 곤두박질친 상황이라서….]
헬기는 독도 남쪽 6해리 부근에서 조업 중이었던 50대 선원이 손가락을 다쳤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다친 선원을 독도에서 태우고 대구에 있는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던 중 사고가 났습니다.
[소방청 관계자 : (배 선원이) 손가락 절단으로 신고받아서 출동했습니다. 경북 소방본부가 요청해서 독도에서 대구 병원으로 이동 중에 (추락했습니다.)]
헬기에는 손가락을 다친 50대 환자와 보호자를 포함해 모두 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소방대원은 기장 김 모 씨를 비롯해 정비사와 구급, 구조대원 등 모두 5명이었습니다.
사고 직후 소식을 접한 소방 당국은 독도경비대에 협조 요청, 해군 경비함정과 헬기 등을 급파해 수색에 나섰습니다.
사고 헬기는 프랑스 유로콥터에서 생산된 다목적 소방헬기로 2016년 3월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최대 시속 250㎞, 최대 28명까지 탈 수 있고 5시간까지 비행하는 기종입니다.
야간 비행 장비와 적외선 탐색 장비 등을 장착해 악천후나 야간에도 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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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원 기자leek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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