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자동차가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자동차 기자단과 박한우 기아차 사장, 김병학 카카오 부사장 등 행사 관계자 2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3세대 K5는 지금까지 기아차 디자인 상징이었던 타이거 노즈 라디에이터 그릴을 헤드램프와 연결했다. 또한 샤크 스킨을 바탕으로 그릴 패턴을 그렸다. 여기에 그릴 가로 너비를 넓혔으며, 향후 나올 신차들도 같은 디자인을 쓸 예정이다.

옆모습은 늘어난 크기, 패스트백 스타일이 특징이다. 먼저 크기를 보면 휠베이스가 쏘나타(2,840㎜)보다 10㎜ 긴 2,850㎜다. 또한 차체 길이와 너비는 각각 2세대보다 50㎜, 25㎜ 늘어난 4,905㎜, 1,860㎜다. 반면 높이는 1,445㎜로 20㎜ 낮다. 또한 짧은 트렁크 라인과 긴 보닛 라인, 유리 크롬 몰딩은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패스트백처럼 보이는 착시효과를 일으킨다.

뒷모습을 보면 신형 K7처럼 리어램프 좌우를 연결했으며, LED 그래픽 바를 넣었다. 여기에 주간주행등의 심장박동 라인을 리어램프에도 그려넣었다. 또한 트렁크 리드를 블랙 투톤으로 처리하고 옆유리에서 이어진 크롬 몰딩으로 둘렀다.

실내는 1세대처럼 운전자 중심형 비대칭 대시보드로 돌아왔다. 첨단 장비도 양껏 품었다. 먼저 변속레버에 쏘울 EV에서 먼저 선보인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을 썼다. 공조기 조작부는 터치 방식이며, 계기판은 12.3인치 디지털 화면이다.
또한 10.25인치 내비게이션과 공기 흐름을 형상화한 베젤 패턴 송풍구, D컷 스티어링 휠(가솔린 1.6 터보 한정) 등이 들어갔다. 송풍구 베젤 패턴과 같은 모양을 한 앰비언트 라이트는 주행 모드(스마트, 에코, 컴포트, 스포트, 커스텀)에 따라 색을 바꾼다.

또한 음성 인식 제어, 공기 청정 시스템(미세먼지 센서 포함), 하차 후 최종 목적지 안내, 신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위치 공유, 카투홈(Car to Home), 무선 업데이트 등 첨단 기술도 들어갔다.
음성 인식 제어는 “에어컨 켜줘”, “앞좌석 창문 열어줘”와 같은 직관적인 명령뿐만 아니라, “시원하게 해줘”, “따뜻하게 해줘”처럼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얘기할 경우에도 그에 맞춰 각종 자동차 기능을 모두 제어할 수 있다.

기아차 최초로 들어간 공기 청정 시스템(미세먼지 센서 포함)은 실내 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4단계(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로 공조창에 표시한다. 만약 나쁨 혹은 매우 나쁨일 경우 운전자의 별도 조작이 없어도 자동으로 공기를 정화한다.

하차 후 최종 목적지 안내는 운전자가 내린 위치와 내비게이션의 최종 목적지가 달라 걸어가야 할 경우, 스마트폰 내 UVO 앱의 지도와 증강현실 기술로 최종 목적지까지 도보 길안내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K5가 국산차 최초로 이 기술을 쓴다.

기아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테마형 12.3인치 클러스터는 드라이브 모드, 날씨(맑음, 흐림, 비, 눈), 시간 등의 주변환경 변화에 따라 클러스터의 배경 이미지를 자동으로 바꾼다. 마젠타(Magenta, 자홍색) 컬러 기반의 신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는 네온 이미지 느낌을 바탕으로 감성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날씨 및 대기질 등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능동적으로 제공한다.
위치 공유는 그룹 주행 시 상대방과 자신의 위치를 내비게이션에 공유한다. 또한 집∙회사처럼 자주 가는 목적지로 등록한 곳으로 가는 경우, 공유 대상으로 설정한 전화번호로 위치 공유를 자동으로 전송한다.

편의사양으로는 기아 디지털 키, 빌트인 캠,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등이 있다. 기아 디지털 키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로 스마트키가 없어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문을 열거나 잠글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가족과 지인 등 다른 사람(최대 3명, 운전자 포함 4명)과 차를 나눠쓰거나 키가 없는 상황에서도 손쉽게 차를 쓸 수 있다.

빌트인 캠은 전∙후방 카메라로 영상을 녹화하는 주행영상기록장치(DVRS)다. 빌트인 타입으로 운전자 시야를 가리지 않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 및 스마트폰과 연동해 주행 중 녹화를 할 수 있다. 대용량 배터리가 들어간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보조 배터리 없이 주차 중 최대 녹화 가능시간은 10시간이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는 차에서 내린 뒤 스마트키로 전∙후진 이동하는 기능이다. 좁은 주차 공간같은 곳에서 보다 편하게 차를 타고 내릴 수 있다.

기아차는 3세대 K5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넣었다. 특히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9 에어백 등 주요 안전 및 편의사양은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들어간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는 앞유리 위의 카메라로 앞차, 보행자, 자전거와의 충돌 위험을 감지해 클러스터와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표시한다. 동시에 경고문과 경고음 등으로 운전자에게 위험을 알리고 필요 시 차를 자동으로 감속 및 정지한다. 특히 3세대 K5의 전방 충돌방지 보조는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경우, 마주 오는 차와 충돌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기능이 기아차 최초로 들어갔다.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는 레이더로 차가 후진할 때 좌우에서 접근하는 차를 감지하고 클러스터, 경고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으로 운전자에게 위험을 알린다. 필요 시 브레이크를 자동 제어한다.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는 후측방 영역을 감지하는 기능이다. 차로 변경 시 후측방에 위험을 감지하면 미세 제동제어로 충돌을 막도록 돕는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에 내비게이션으로부터 안전구간, 곡선로 등의 정보를 받아 해당 구간 통과 시 자동으로 감속하는 기능을 더한 기술이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동급 최초로 고속도로뿐 아니라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도 작동한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2.0, 가솔린 1.6 터보, LPi 2.0, 하이브리드 2.0 등 4개 모델이며, 모두 스마트스트림 엔진을 얹었다.
가솔린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2.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로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0㎏·m를 뿜는다. 복합연비의 경우 전보다 7.4% 늘어난 13㎞/L다. 가솔린 1.6 터보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얹었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180마력, 27㎏·m며, 복합연비는 전보다 7.8% 증가한 13.8㎞/L다. (모두 17인치 타이어 기준)
LPi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L2.0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렸다. 최고출력 146마력, 최대토크 19.5㎏·m를 내며, 복합연비는 10.2㎞/L로 전보다 6.3% 늘어났다.

하이브리드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2.0 HEV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얹어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19.2㎏·m를 뿜는다. 복합연비는 전보다 11.7% 증가한 20.1㎞/L며, 태양광으로 배터리를 충전해 주행가능 거리를 늘리고 배터리 방전을 막는 솔라루프로 연료비를 더 절약할 수 있다.
솔라루프의 경우, 야외에서 하루 6시간 충전 시 1년 기준 총 1,300㎞가 넘는 거리를 더 달릴 수 있으며, 장기 야외 주차 등으로 인한 방전을 막을 수 있다.

3세대 K5의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이 트렌디 2,351만 원, 프레스티지 2,592만 원, 노블레스 2,783만 원, 시그니처 3,063만 원이다. 가솔린 1.6 터보 모델은 트렌디 2,430만 원, 프레스티지 2,709만 원, 노블레스 2,901만 원, 시그니처 3,141만 원이다.
LPi 일반 모델의 경우, 프레스티지 2,636만 원, 노블레스 2,901만 원, 시그니처 3,058만 원이며, LPi 2.0 렌터카 모델은 스탠다드 2,090만 원, 트렌디 2,375만 원이다. 하이브리드 2.0 모델은 트렌디 2,749만 원, 프레스티지 2,937만 원, 노블레스 3,129만 원, 시그니처 3,335만 원이다. (개별소비세 3.5% 반영 기준)
글 강동희 기자
사진 기아자동차, 강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