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신작서 베트남계 배우 분량 1분..인종 차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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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내년 1월 개봉을 앞둔 영화 '스타워즈' 신작이 베트남계 미국인 배우의 분량을 대폭 줄여 인종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NBC뉴스는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서 베트남계 미국인 배우 켈리 마리 트란이 맡은 로즈 티코의 분량이 약 1분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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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팬들 괴롭힘에 SNS 폐쇄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16일(현지시간)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월드 프리미어에서 베트남계 미국인 배우 켈리 마리 트란이 참석한 모습. 2019.12.27.](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12/27/newsis/20191227165519266rxik.jpg)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한국에서 내년 1월 개봉을 앞둔 영화 '스타워즈' 신작이 베트남계 미국인 배우의 분량을 대폭 줄여 인종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NBC뉴스는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서 베트남계 미국인 배우 켈리 마리 트란이 맡은 로즈 티코의 분량이 약 1분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예매체 더랩은 "(감독) J.J.에이브럼스는 갑자기 티코가 주요 캐릭터가 아닌 척하는데, 그건 정말로 어색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포브스의 기고가 폴 타시도 리뷰에서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를 극장에서 두번 봤는데 두 가지 생각이 머리에 남는다. 하나는 로튼 토마토(영화 비평 사이트)가 뭐라 하든 간에, 나는 여전히 이 영화를 즐겼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스타워즈가 완전히 켈리 마리 트란(의 역할)을 망쳤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드라마 '아이좀비'에 출연했던 영국 배우 라훌 콜리는 트위터에서 "우리 모두 켈리 마리 트란이 로즈를 통해 대우받는 방식에서 혐오감을 느껴야 한다. 트란은 인종적으로 차별을 당했고 사람들이 그의 캐릭터를 좋아하지 않아서 소셜미디어(SNS)에서 쫓겨났다"고 비판했다.
일부 스타워즈 팬들은 티코의 역할이 얼마나 영화를 재미없게 만들었는지 설명하며 콜리의 트윗에 반박했다.
트란은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비중있게 등장한 유색인 여성 배우다. 하지만 트란이 연기한 티코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가 2017년 개봉했을 때 캐릭터의 매력이 떨어지고 영화 개연성을 해친다는 이유로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당시 트란은 팬들의 원성에 SNS 계정을 닫았다.
스타워즈의 위키피디아 페이지의 티코 인물 설명에는 중국인을 비하하는 '칭총(Ching Chong)'이란 표현이 등장하기도 했다.
트란은 지난해 8월 뉴욕타임스(NYT)에 "나는 온라인상 괴롭힘에 굴복하지 않겠다" 제목의 글을 기고해 "그들의 말은 내가 인생 내내 들어온 말들에 힘을 실어줬다. 바로 내가 단지 그들과 같지 않기 때문에,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다른' 존재이며 충분히 좋지 못한 존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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