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도 샀다! 감자, 어떻게 먹을까?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협업했다.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강원도의 못난이 감자 30t이 버려지는 것을 듣고 백종원이 정용진 부회장에게 전화를 건 것이다. 정 부회장은 로컬푸드 활성화를 꾀하는 프로그램의 취지를 듣고 "어떻게 고객들한테 잘 알려서 제값 받고 팔 수 있게끔 노력해 보겠다. 안 팔리면 제가 다 먹죠. 제가 또 감자 좋아합니다"고 답했다.

감자

감자 속 영양은?
감자는 요리에 있어서 빠져서는 안 될 재료다. 삶아서 먹어나 굽거나 기름에 튀기기도 한다. 볶음, 전, 탕, 국 등에도 꼭 들어간다. 감자는 주성분이 녹말인 알칼리성 식품이다. 감자 한 알에는 비타민 C가 10~30mg 정도 들어있는데, 조리할 때 대부분 파괴되는 다른 채소 속 비타민 C와는 달리 감자는 익혀도 이것이 쉽게 파괴되지 않는다.
감자 속 비타민 B6와 판토텐산은 암 예방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 림프 세포를 만드는 조직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점막을 개선한다. 또한 밀가루보다 더 많은 필수 아미노산이 들어 있고 철분, 칼륨 및 마그네슘 같은 중요한 무기질이 풍부하다.

감자 속 칼륨은 나트륨을 배출하므로 아침에 일어나면 유독 잘 붓거나, 평소 위궤양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감자를 간 즙이나 감자수프, 감잣국 등을 먹으면 좋다. 하지만 찐 감자에 설탕을 뿌려 먹는다면 다시 생각해 볼 것. 감자의 비타민 B1이 설탕을 대사하는 과정에서 소비되어 영양학적으로 좋지 않다.

감자, 먹지만 말고 바르세요
휴가를 가서 몸에 화상을 입었을 때, 감자를 생으로 갈아 팩처럼 사용한 적이 있을 것이다. 감자엔 신경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억제하는 아트로핀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이렇게 할 경우 화끈거리는 피부를 진정할 수 있다. 게다가 미백 효과도 있어 겨울철 거칠어진 피부에 바르면 좋다. 감자를 생으로 갈아 밀가루와 섞어 바르거나 감자즙과 해초 가루, 곡물가루 등을 1:1 비율로 섞으면 훌륭한 천연 팩이 된다.

이보미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bom@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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