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인 자동차 셀프 점검 체크리스트

자동차를 점검하는 것은 쉬운 일이면서도 어쩌면 귀찮은 일이다. 차를 사고 한 번도 엔진룸을 열어보지 않은 운전자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것 몇 개만 주기적으로 체크해도 내 차 수명은 더 늘어난다는 사실. 가장 기본적인 자동차 셀프 점검 항목을 정리해봤다.


냉각수

냉각수 캡에는 뜨거울 경우 절대 열지 말라는 섬뜩한 경고 문구가 적혀있다. 차량을 운행한 직후라면 냉각수가 굉장히 뜨겁기 때문에 이때 캡을 열면 위로 솟구친 냉각수로 인해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냉각수 확인은 시동을 끄고 약 20분이 경과한 뒤 진행해야 충분히 식어 안전하다.

냉각수는 캡을 열면 입구까지 차올라와 있는 것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냉각수가 부족하면 주변 냉각수 보조탱크에서 끌어다 쓰기 때문에 이 보조탱크에서도 냉각수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보조탱크의 냉각수의 높이가 낮음을 뜻하는 ‘L’ 혹은 ‘Min’에 가깝다면 채워야 한다.


엔진오일

올바른 엔진오일 확인 순서는 우선 평탄한 곳으로 차를 이동하고, 오일 온도가 정상 온도가 될 때까지 워밍업을 해야 한다. 그런 다음 시동을 끄고 오일 팬의 유면이 안정될 때까지 5분 정도 기다린 후 엔진오일 레벨 게이지를 뽑아야 한다.

처음에 뽑았을 때 막대에 묻어나온 오일은 헝겊으로 닦아내고 다시 뽑았을 때 정확한 현재의 오일 상태가 표시된다. 오일 색이 시꺼멓게 변했다면 교환 주기가 도래한 것이다. 엔진오일은 많지도 적지도 않고 적정량을 유지해야 좋다. 막대 끝에 묻어나온 오일이 ‘F’와 ‘L’ 사이에서 F에 조금 더 치우쳐 있다면 정상이다.


워셔액

각종 이물질로 앞 유리가 더러워지면 답답한 시야로 운전 피로도가 상승한다. 이때 와이퍼를 작동하면 이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지만, 워셔액을 미리 채워 두지 않아 필요할 때 사용하지 못한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 가지고 있을 것이다.

요즘 차는 경고등을 통해 미리 운전자에게 워셔액 부족을 알리긴 하지만, 이 또한 못 보고 지나치기 마련. 워셔액이 없는 상태에서 지속해서 분사를 시도하면 모터에도 무리가 간다. 엔진룸 가장자리를 보면 캡에 유리 모양과 물줄기가 그려져 있는 탱크가 워셔액 자리다. 물은 겨울철에 얼기 때문에 전용 워셔액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호스 & 전기 배선

엔진룸에는 매우 많은 호스와 전기 배선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엔진 진동이나 설계 실수 등 여러 문제로 이들 호스와 전기 배선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귀찮더라도 꼼꼼하게 점검해야 문제를 조기 발견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

호스가 부풀었거나 찢어졌는지, 엔진이나 라디에이터 등에 연결된 결합부 체결이 견고한지를 확인해야 한다. 혹 호스에 누유가 발생하면 누유 부분이 젖어 있거나 주변에 누유로 인한 때가 있을 것이므로 쉽게 확인 가능하다. 전기 배선 확인도 비슷하다. 엔진 진동 스트레스로 간섭이 생겨 피복이 벗겨지지 않았는지 중점적으로 봐야 한다.


타이어

타이어를 점검할 때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은 마모 상태다. 타이어 트레드 홈 안쪽 마모 한계선을 찾아 확인하는 방법도 있지만, 100원짜리 동전을 사용하면 확인이 더 쉽다. 보통 타이어 트레드 홈에 이순신 장군님을 거꾸로 보이게 넣었을 때 감투가 절반 정도 보이면 교체를 권장한다.

감투가 모두 보이는 정도라면 마모가 심각한 상태이므로 빠른 시일 교체해야 한다. 공기압의 주기적인 체크도 중요하다. 적절하지 않은 공기압은 편마모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운전석 도어를 열면 차에 알맞은 공기압을 표시한 타이어 표준 공기압 스티커를 발견할 수 있다.

글 | 박지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