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왔다! 술 마시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이보미 2019. 12. 2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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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부르는 곳이 많은 연말입니다. 크리스마스, 송년회엔 술이 빠지지 않겠죠? 하지만 이런 모임 때문에 건강이 걱정되는 사람이 많죠? 뒷면 읽어주는 언니들과 가정의학과 전문의 유병욱 교수가 ‘술라디오’로 연말 술자리 사연자의 고민 해결에 나섰습니다.

ID : 술시롱
Q. 저는 12월만 되면 시작은 좋은데 끝이 너무 힘듭니다. 송년회다 뭐다 해서 사람 만나는 자리가 많은 건 싫지 않은데, 폭탄주부터 시작해서 계속 달리게 돼요. 새벽까지 마셔서 너무 괴로워요. 건강하게 술자리 가지는 방법이 있을까요?

A. 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는 맥주의 탄산 가스가 위장관에서 알코올 흡수 속도를 급격히 높여줍니다. 취한 상태로 계속 마시면 결국은 알코올성 간 질환인 지방간, 간염, 간 경변이 발전해 간암이 올 수 있습니다. 술 먹기 전에 배를 든든하게 하고 마시는 동안에는 물을 많이 드세요.

그리고 적당히 마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국민건강지침이 정한 ‘덜 위험한 음주량’에 따르면 각 전용 잔으로 하루에 막걸리 2잔, 소주 2잔, 맥주 2잔, 와인 2잔, 양주 2잔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술을 드신 다음에는 최소 하루나 이틀 정도 간이 쉴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합니다. 간이 알코올을 분해하려면 에너지를 써야 하는데 이때, 간 독성 물질 때문에 간세포가 직접적인 손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ID : 간때문이야?
Q. 2019년 막바지가 되니까 술 마실 때 몸이 확 피곤하고 숙취 해소도 더딘 게 느껴지더라고요. 지금부터라도 좀 관리를 해야 할 거 같은데,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A. 간은 70% 이상 손상이 될 때까지도 증상이 없는 장기입니다. 연말에 술자리를 자주 가지면 결국 간은 무리가 오고 손상되기 때문에 평소에 간 건강과 해독, 배출 작용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간에 좋은 음식을 먹고 보조적으로 UDCA, 실리마린과 같이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영양제를 섭취하세요.

술을 먹게 되면 우리 몸에는 독소랑 노폐물, 콜레스테롤이 쌓여 간세포를 공격할 수 있습니다. 미국 FDA 승인을 받은 UDCA는 담즙 분비를 활발하게 하고 간 대사를 촉진하며 독소를 이동시키는 배설 수송체 생성에 도움을 줍니다. 그 결과 숙취도 덜 생기게 하면서, 알코올에 의한 간 손상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담즙이 원활하게 나가지 못해서 생기는 담즙 울체성 간 질환 개선에도 좋습니다.

실리마린은 식물에서 추출한 생약 추출물입니다. 항산화 효과가 있어서 활성 산소를 없애고, 간의 세포막을 안정시켜줍니다. 간에 좋은 성분이 들어 있는 영양제를 고를 때는 간의 해독 작용과 각종 대사 같은 주요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성분인지,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받은 제품인지 이런 것들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해야 합니다.

이보미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bom@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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