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첩보' 최초 제보자는 송병기..짙어지는 하명수사 의혹
【 앵커멘트 】 청와대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첩보와 관련해 민정수석실 조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최초 제보자는 밝히지 않았는데 취재결과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는 하명수사 논란과 관련해 김기현 전 울산시장과 측근에 대한 비리 의혹은 외부에서 제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017년 10월 민정실 소속 행정관이 청와대 근무 전부터 친분이 있던 외부 인사로부터 스마트폰 SNS를 통해 제보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 "(행정관은) 과거에도 같은 제보자로부터 김기현 전 울산시장 및 그 측근의 비리를 제보받은 바 있다고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제보자는 정당 출신이 아닌 공직자"라고 밝혔는데, 취재 결과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으로 확인됐습니다.
송 부시장은 박맹우 전 울산시장 시절 교통국장을 지냈던 인물로, 김기현 전 시장이 취임한 뒤 공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 캠프로 옮겼고, 송 후보 당선 뒤 경제 부시장에 임명됐습니다.
청와대는 단순 제보라고 선을 그었지만, 송 부시장이 현 송철호 시장 아래 요직을 맡은 만큼 하명수사 의혹은 더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김원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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