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관승의 리더의 여행가방] 미니정보: 게토와 슈톨퍼슈타인(Stolper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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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로 '슈톨퍼슈타인'(Stolperstein)의 원래 뜻은 '걸림돌'이다.
이 단어가 국제적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독일의 예술가 군터 뎀니히가 주도한 '슈톨퍼슈타인'이라는 이름의 예술 프로젝트 때문이다.
슈톨퍼슈타인이 새겨진 곳은 아우슈비츠 등 나치 강제수용시설로 사라진 유대인 거주지가 주류이지만, 집시와 여호와의 증인, 성 소수자도 포함되어 있다.
모든 작업은 일일이 손으로 하고 있고, 슈톨퍼슈타인 하나 만드는데 120유로(15만7천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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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로 '슈톨퍼슈타인'(Stolperstein)의 원래 뜻은 '걸림돌'이다. '잠재적 문제’를 안고 있다는 의미도 내포한다. 이 단어가 국제적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독일의 예술가 군터 뎀니히가 주도한 '슈톨퍼슈타인'이라는 이름의 예술 프로젝트 때문이다.
과거 나치에 의해 사라진 사람들의 최종 주거지 혹은 최종 일터 앞에 10×10센티미터의 황동도금판을 설치하여 희생자를 기리는 예술작품이다. 보행자들이 걷는 길 위에 빛나는 네모난 금속판 보도 포장석으로 보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정육면체의 형태다.
베를린에서 태어나고 공부한 예술가 군터 뎀니히가 1992년부터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베를린 비롯한 독일 도시들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 10월까지 유럽 21개 국가에 7만개를 돌파하기에 이르렀다.
유럽 지역마다 20개국 언어로 각기 다르게 새겨진 기념판에는 이런 문장으로 시작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Hier wohnte…"(Here lived. 여기에 ㅇㅇㅇ가 살았었다)
1516년 세계 최초로 '게토'라는 단어가 생긴 베네치아 게토 지역에도 물론 새겨져 있다. 슈톨퍼슈타인을 이탈리아어로는 'pietre d'inciampo'라 부른다. 베네치아에서는 250명 정도의 유대인이 아우슈비츠 등 나치 강제수용시설에서 사라졌다.
슈톨퍼슈타인이 새겨진 곳은 아우슈비츠 등 나치 강제수용시설로 사라진 유대인 거주지가 주류이지만, 집시와 여호와의 증인, 성 소수자도 포함되어 있다. 모든 작업은 일일이 손으로 하고 있고, 슈톨퍼슈타인 하나 만드는데 120유로(15만7천원) 든다.
나치시절 독일의 반유대주의와 소수자에 대한 탄압을 진지하게 반성하고 성찰하자는 뜻에서 시작되었다. 독일이 과거를 기억하는 방법으로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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