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만 파는 쉐보레 7인승 올란도..1.35 터보 달고 월 2000대 팔려
한국에서 아쉽게 2017년 단종된 쉐보레 올란도가 중국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거듭난 올란도는 5,7인승 MPV로 중국 전용 모델이다.
2019년 상반기(1-6월) 올란도 판매량은 1만3200대를 기록하며 평균 매월 2000대 이상 팔리고 있다. 대박은 아니지만 중박 정도의 성과다. 판매가는 11만4900~15만4900 위안(한화 1965만~2650만 원)으로 가성비가 돋보인다.
5,7인승으로 선택 가능한 쉐보레 올란도는 1.35T 가솔린 3기통 엔진 탑재하고 있다. 한국에서 팔리는 쉐보레 말리부에 들어가는 엔진과 같다. 최대출력 161마력, 최대토크 23.4kgf.m을 낸다. 올란도의 전장, 전폭, 전고는 각각 4684/1807/1628mm이며, 휠베이스는 2796mm이다.
올란도의 디자인 영감은 쉐보레가 2017년 공개한 스포츠 콘셉트카 FNR-X에서 따왔다. 외관 디자인에서 최신 패밀리룩이 눈길을 끈다. 여전히 ‘큰 입(大嘴式)’이라 불리는 대형 그릴을 사용한다. 2단식 LED 주행등 바를 매치해 포인트를 줬다. 내부 인테리어는 단순하고 깔끔하며 스타일리쉬하다. 센터페시아 중앙에 위치한 8인치 디스플레이가 다기능을 한다. 최신 차량 네트워크 시스템이 통합되어 있다. 또한 오토스탑기능, 오르막 보조, 차량 내부 중앙제어 잠금 장치 등이 달려 있다.
올란도의 가성비와 장점이 뚜렸하지만 단점도 몇 가지 지적된다. 기존 파워트레인을 대체한 1.35T 터보 가솔린 엔진에 대한 불만이다. 이 엔진은 한국에서 팔리는 쉐보레 말리부 모델에도 장착돼 있다. 일단 속도가 올라가면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가속력은 괜찮지만, 운행하기 시작할 때 항상 반 박자가 느린 터보 랙이 단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고회전에서 소음도 상당 부분 느껴진다는 것.
내부 장식에는 주로 딱딱한 플라스틱이 많이 쓰이는데 2019년형 모델의 경우 일부 최고급 트림이 가죽을 사용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저렴한 플라스틱 마무리를 했다. 인테리어 소재에 대한 불만이 상당하다.
또 7인승 모델의 경우, 3열 시트 공간이 매우 협소하다. 기본적으로 어린이만 타고 어른은 타기 힘든 좁은 공간으로 사실상 계륵 같은 부분이다.
전한나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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