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생기부 조회' 누가 했나 보니..한영외고 교직원 접속 확인
[앵커]
조국 후보자 딸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유출 경로와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이 조사한 결과, 온라인 시스템에 수상한 접속기록 한건이 발견됐습니다.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한 시기에 한영외고 교직원이 접속해 조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모교인 한영외고에 학교생활기록부를 공식 요청해 발급받은 건 두 건뿐입니다.
[강연흥/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어제 : "본인이 팩스를 통해서 제출받은 경우 1건하고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에 의해서 제출한 기록 딱 2건밖에 없는 것으로..."]
생기부는 나이스라고 불리는 온라인 시스템으로 관리됩니다.
누군가 접속해서 들여다보는 것은 가능합니다.
서울시교육청 확인 결과 한영외고 교직원이 한 차례 조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접속한 날짜는 8월 20일, 조 후보자가 지명된 지 11일 뒤입니다.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과 단국대 논문 1저자 등재가 보도되며 조 후보자의 딸에게 관심이 쏠리기 시작한 때였습니다.
교육청은 조회 사유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접속 기록과 접속자 신원은 경찰에 통보했고, 경찰은 해당 교직원을 접촉해 사실관계를 확인했습니다.
졸업생의 생기부는 교장, 교감 등 나이스 관리 권한 책임자가 접근을 허가하지 않으면 일반 교직원은 열람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해당 교직원이 열람 권한을 얻은 경위와 유출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교육청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고 판단하고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의 생기부를 공개하면서 공익제보로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박예원 기자 (ai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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