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생기부 조회' 누가 했나 보니..한영외고 교직원 접속 확인

박예원 2019. 9. 6. 22:0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국 후보자 딸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유출 경로와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이 조사한 결과, 온라인 시스템에 수상한 접속기록 한건이 발견됐습니다.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한 시기에 한영외고 교직원이 접속해 조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모교인 한영외고에 학교생활기록부를 공식 요청해 발급받은 건 두 건뿐입니다.

[강연흥/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어제 : "본인이 팩스를 통해서 제출받은 경우 1건하고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에 의해서 제출한 기록 딱 2건밖에 없는 것으로..."]

생기부는 나이스라고 불리는 온라인 시스템으로 관리됩니다.

누군가 접속해서 들여다보는 것은 가능합니다.

서울시교육청 확인 결과 한영외고 교직원이 한 차례 조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접속한 날짜는 8월 20일, 조 후보자가 지명된 지 11일 뒤입니다.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과 단국대 논문 1저자 등재가 보도되며 조 후보자의 딸에게 관심이 쏠리기 시작한 때였습니다.

교육청은 조회 사유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접속 기록과 접속자 신원은 경찰에 통보했고, 경찰은 해당 교직원을 접촉해 사실관계를 확인했습니다.

졸업생의 생기부는 교장, 교감 등 나이스 관리 권한 책임자가 접근을 허가하지 않으면 일반 교직원은 열람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해당 교직원이 열람 권한을 얻은 경위와 유출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교육청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고 판단하고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의 생기부를 공개하면서 공익제보로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박예원 기자 (air@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