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말뫼 팬들, 즐라탄 동상과 집에 방화까지

김태석 2019. 11. 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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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클럽 말뫼 FF의 팬들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단단히 화가 난 듯하다.

때문에 즐라탄은 말뫼의 자랑이며, 스웨덴 축구의 전설로 거듭난 즐라탄을 위해 스웨덴축구협회(SVFF) 지난달 말뫼 FF의 홈 구장인 스베드방크 스타디온과 새로 건설한 경기장 중간 지점에 동상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7일 즐라탄이 말뫼 FF의 라이벌 함마르뷔 IF의 공동소유주가 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말뫼 FF 팬들이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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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말뫼 팬들, 즐라탄 동상과 집에 방화까지



(베스트 일레븐)

스웨덴 클럽 말뫼 FF의 팬들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단단히 화가 난 듯하다. 동상과 집이 불타는 일까지 발생했다.

스웨덴 매체 <아프톤블라데트>에 따르면, 말뫼 경찰들은 지금 성난 말뫼 팬들을 막기 위해 진땀을 흘리고 있다. 바로 즐라탄 때문이다. 즐라탄은 말뫼에서 태어나 프로 커리어의 첫발도 고향 클럽인 말뫼 FF에서 했다. 때문에 즐라탄은 말뫼의 자랑이며, 스웨덴 축구의 전설로 거듭난 즐라탄을 위해 스웨덴축구협회(SVFF) 지난달 말뫼 FF의 홈 구장인 스베드방크 스타디온과 새로 건설한 경기장 중간 지점에 동상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7일 즐라탄이 말뫼 FF의 라이벌 함마르뷔 IF의 공동소유주가 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말뫼 FF 팬들이 분노했다. 말뫼 FF 팬들은 동상에 ‘유다’라고 낙서하고 썩은 청어 통조림으로 유명한 수르스트뢰밍을 투척하는 등 난동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동상 주변에 불을 놓는가 하면, 말뫼에 있는 즐라탄 소유 주택에도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일어나기도 했다.

말뫼 FF 팬들의 이러한 행동에 말뫼 경찰들은 진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방화 사건이 일어난 이후에는 즐라탄 동상을 24시간 철통 경비하는 상황이다. 유럽에 상당히 많은 축구 동상은 늘 팬들의 사랑과 애정으로 관리되는데, 즐라탄의 경우에는 혹독한 처사를 당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즐라탄의 거취는 다가오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상당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AC 밀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 클럽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일본·중국 등 아시아 클럽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소문이 난무하는 가운데 즐라탄이 배제한 선택지가 있으니 바로 말뫼 FF 컴백이다. 종종 레전드 선수들이 자신의 커리어를 마감하기 위해 처음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팀으로 되돌아가는 결정을 내리는데, 즐라탄은 여전히 자신이 최고의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선지 말뫼 FF로 돌아갈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때문에 말뫼 FF 팬들이 느끼는 배신감은 더욱 큰 듯하다.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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