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서 소방 헬기 추락..현재 구조 상황은?

YTN 2019. 11. 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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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종원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진춘택 해군해난구조대 상임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러면 전문가와 함께 사고 내용과 현재 수색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진춘택 해군해난구조대 상임위원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위원장님, 새벽부터 저희와 함께해 주고 계시는데 이제는 날이 밝았잖아요. 그러면 밤샘 수색과는 좀 상황이 달라질 것 같은데 좀 어느 면에 초점을 맞춰서 수색이 이뤄져야 할까요?

[진춘택]

지금 사고가 8시간이 지났습니다. 야간에 수색을 했지만 7시부터 날이 밝아져서 본격적인 수색에 들어간 것 같은데요. 야간보다 아무래도 날이 밝으면 수색하는 데 많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조금 전 보도를 보니까 저기는 수심이 깊습니다.

수심이 깊어서 해군의 심해잠수자 해난구조대 요원들이 투입이 된 것으로 지금 보여지고 있는데요. 그분들이 와서 일단은 항공에서는 헬기라든가 또 바다에서는 민간 어선, 이런 것들이 다 동원돼서 하고 또 수중에서는 심해잠수사들이 들어가서 주변 탐색을 할 예정으로 보여지고 있네요.

[앵커]

지금 사고가 발생한 지 8시간이 넘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요. 동도와 서도 사이에 독도가 동도와 서도로 이루어져 있지 않습니까? 지금 취재기자한테 들어보니까 동도 서도 사이의 수심이 좀 불규칙하다고 합니다.

동도에 헬기장이 있어서 동도에서 출발을 했고 목격자의 말에 따르면 2~3분 만에 추락을 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저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얼마 안 가서 떨어졌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런데도 사고 위치가 아직까지도 이렇게 파악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진춘택]

동도와 서도 사이에 지금 보도 상에 따르면 추락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야간이다 보니까 어제 독도수비대가 신고를 했습니다. 목격을 하고 신고를 했는데 사람들이 육안으로 밤에 봤을 때 그 불빛만 봤지 정확한 지점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륙 직후 200m, 2~3분 그것도 정확하지가 않고 1분 사이에 헬기가 많이 이동할 수도 있기 때문에 목격자들의 진술에 의해서 2~3분이라고 했지 조금 더 갔을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그러나 독도 인근이기 때문에 조금 날이 밝아서 수색하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야간 어둠 때문에 발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군요.

[진춘택]

그렇죠. 어제 밤 11시 20분 이륙을 하다 그랬으니까. 그 시간은 아주 캄캄한 암흑지대니까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죠.

[앵커]

사고수습본부가 마련이 됐고 그래서 8시 반쯤에 아마 브리핑이 있기는 있을 텐데 현장이 지금 독도 인근 해상이기 때문에 취재기자들의 접근이 불가능하고 또 소방을 통해서만 저희가 취재가 이뤄지기 때문에 밤사이 상황이 지금 전혀 들어오지 않고 있거든요.

그런데 헬기가 추락한 지점을 특정하기 어렵다고 하더라도 혹시 동체 파편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발견됐을 가능성은 있을까요?

[진춘택]

추락하는 순간 해면과 닿을 때 충격에 의해서 파손된 것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야간이다 보니까 그것이 또 가라앉은 것도 있고 주변 부유물들이 뜰 수 있는 물건들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야간이다 보니까 확인을 못 했고 지금 날이 밝게 되면 확인을 할 것으로 보이고. 지금 저기에는 날씨가 굉장히 좋은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부유물들이 멀리는 가지 않았을 것으로 지금 보여지는데 헬기로 그 주변 수색을 하면 뜬 부유물들을 찾으면 그 원인을 알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일단 실종자를 구조하는 게 수색작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날이 밝았으니까요.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수색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자세히 설명을 해 주실까요?

[진춘택]

일단은 제일 먼저 인명이 중요하니까 실종자를 수색하는 것이 제일 급선무고요. 실종자들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일단은 위에 다행히 튕겨져 나온다든지 해서 생존해 계신다면 일단 선박이라든가 군 보트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선들도 있고 주위에 연결해서 광범위하게 헬기로도 하고 해서 실종자 수색을 하는 데 제일 급선무로 둬야겠죠. 차후에 헬기 추락 지점을 찾는 것은 두 번째 문제입니다.

[앵커]

앞선 시간대에 아마 헬기가 보통 과거 전례를 보면 추락과 동시에 침수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말씀을 해 주셨었는데 그렇게 되면 항공에서 같이 수색도 하고 수중에서 수색이 동시에 이뤄지는 거죠?

[진춘택]

그렇죠. 같이 이루어져야 되겠죠. 지금 날이 밝았기 때문에 잠수사들이 투입됐을 겁니다. 왜냐하면 거기는 해군들이 경비하는 구역이기 때문에 금방 연결이 돼서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헬기 사고가 나면 일반적으로 악천후라든가 해무가 짙게 낀다든가 이런 것 때문에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경우도 아니라고요?

[진춘택]

항공 사고는 보통 기상악화, 바다도 마찬가지지만 안개라든가.

[앵커]

과거에 기억나는 사례가 있으신까요?

[진춘택]

기억나는 사례는 헬기들이 간간이 해군에서도 정확하게는 날짜를 기억 못 하겠는데 2~3년 전에 동해상에서 해군 헬기가 추락을 했습니다. 그것도 원인은 나중에 밝혀졌는지 모르겠지만 그때 당시 사고가 나서 심해 잠수사들이 투입이 됐습니다. 거기에 수심이 1000m였습니다. 1000m 되는 것을 저희 심해잠수사들이 선체 인양과 조종사를 구해낸 적이 한 번 있습니다.

[앵커]

이제 8시간이 조금 지났습니다, 사고가 난 지. 아무래도 저희에게 주어진 시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을 것 같기는 한데 좀 과거에 이런 수색 경험이 있으시기 때문에 조언해 주실 부분이 있으실까요?

예를 들어서 지금 추락한 지점이 완전히 특정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중 수색작업에도 굉장히 어려움이 있으실 것 같거든요.

[진춘택]

지금 어려운 점이 수색지점이 거기에서 아까 남방 500m라는 얘기도 나오고 그 위치가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날이 밝다 보니까 그 주위를 500m에서 1km, 더 나아가서 2~3km 내에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닙니다, 2~3km 내라면. 그러면 항공기로 일단은 먼저 하는 것이 제일 빠르고, 날이 밝았기 때문에.

두 번째는 어선들, 해경 배가 있습니다. 그런 배들이 좀 바다에서 많이 돌아다니고 그다음에 이제 날이 밝았기 때문에 그 지역이 정확해야 잠수사들이 투입이 들어갈 수 있지 지금 그 넓은 바다에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항공기에서 파악한 다음에 그 지점에서 잠수사들이 투입이 되는 거군요.

[진춘택]

그렇습니다. 그리고 항공기에서 어느 정도 지역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거기에 잠수사들이 투입해서 육안으로 한번 보고 또 수심이 너무 깊으면 확인하기가 불가능합니다. 그때는 고성능 장비로 찾아내야죠.

[앵커]

수심이 어느 정도까지 잠수사들 잠수가 가능할까요? 주어진 장비나 여건에 따라서 좀 다르겠지만.

[진춘택]

옛날에는 좀 장비가 낙후돼서 깊이 못 들어갔습니다. 지금은 부산 다대포항에 그때 간첩선이 150m에 침몰이 됐습니다. 다 아실 겁니다.

거기에 심해 잠수사들이 직접 들어가서 줄을 걸어서 간첩선을 인양한 적도 있고 군산 앞바다에 이북에서 미사일을 쐈을 때 그 파편이 떨어진 것을 군산 앞바다에서, 그것도 100m 되는 부분에서 또 인양한 것이 있습니다.

그다음에 동해상에서 1000m 지역에 있는 헬기들도 인양한 전적은... 우리 기술력이 좋습니다. 걱정 안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지금 실종자가 7명이나 되기 때문에 실종자 수색을 가장 주안점을 두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목을 해야 될 부분 중 하나가 실종자를 수색하고 난 뒤에 분석이 여러 차례 이뤄져야 하긴 하지만 좀 사고 원인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좀 남거든요. 어떻게 예측을 해 보실 수 있을까요?

[진춘택]

사고 예측은 우리가 예측이니까. 항공기가 독도까지 무사히 도착을 해서 이륙 2~3분 후에 추락이 됐습니다. 그러면 여러 가지 날씨가 좀 제일 먼저 걱정을 했는데 거기가 다행히 파고도 낮았고 파고가 낮았다는 것은 바람이 약하다는 얘기입니다. 바람이 세면 파도 높이 이니까. 초속 12m인데.

기상에는 별 어려움이 없는 것 같고. 저희들이 예측하는데 기체 결함, 옛날에 노르웨이에서도 동기종이 기체 결함으로 추락한 사실도 있는데 그것은 나중에 인양을 한 다음에 조사가 들어가봐야 정확하게 알 수가 있습니다.

[앵커]

수온이 지금 저희 취재기자가 취재한 것을 보니까 18도가량이라고 하던데 이 정도면 수색작업에 지장이 없을까요?

[진춘택]

수색하는 데 온도는 그렇게 중요하지가 않습니다. 요즘 잠수복이 아주 많이 발달이 됐고 수온하고는 하는 데는 그렇게...

[앵커]

파고는 1~2m 정도라고 하는데.

[진춘택]

파고가 1.5m는 그렇게 높은 파고는 아닙니다. 그런데 작업하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독도가 원래 기상이 안 좋은 곳입니다. 배가 뜨기도 어려운데 다행히 오늘 날씨가 좋다고 하니까.

[앵커]

접안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곳이죠.

[진춘택]

그래서 오늘은 조금 속도가 빨리 내면 찾아내지 않겠나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가족분들하고 시청자분들 다 걱정이 많으신데 끝으로 희망 섞인 메시지 하나 남겨주시죠.

[진춘택]

사고라는 것은 항상 나게 되면 제일 먼저 걱정되는 것이 가족들의 안타까움이 제일 크죠. 사고가 어제 밤에 났지만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은 알겠지만 정부에서 군에서 최대한 협조를 하고 있으니까 조금 더 지켜보시고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독도 인근 헬기 사고 상황, 진춘택 해군해난구조대 상임위원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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