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상 아파트에 균열.. 건설사-주민 신뢰에도 금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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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기준치 이상의 균열이 발생하면서 건설사와 입주민 간 분쟁이 지속되고 있다.
부산 북구청은 지난 27일 금곡동 주민센터에서 금곡동 '동원역 삼정그린코아' 아파트에서 발생한 하자분쟁과 관련, 입주민과 A구조안전진단업체 간 대책회의를 주최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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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가로보·위치에 발생하면서
주민들 "장기적 큰 문제" 불안감
용역사 철판보강공사 제시했지만
입주민 "건설사 선정 업체" 불신
건설사 "관여 없었다" 분쟁 지속


해당 아파트는 부산 향토기업 ㈜삼정이 창사 30주년을 맞아 지은 것으로, 2015년 '제19회 대한민국 살기좋은 아파트 선발대회'에서 두 번째로 큰 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준공한 지 채 5년도 안 돼 부실공사로 인한 하자가 발생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부산 북구청은 지난 27일 금곡동 주민센터에서 금곡동 '동원역 삼정그린코아' 아파트에서 발생한 하자분쟁과 관련, 입주민과 A구조안전진단업체 간 대책회의를 주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A업체는 균열이 발생한 가로보에 철판 보강공사를 대책으로 제시했으며, 입주민들은 이를 수용할지 말지 주민회의를 통해 추후에 전달하겠다며 기존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협상은 종결됐다.
올 초 '동원역 삼정그린코아' 아파트(2014년 준공·총 526가구)의 지하주차장에선 균열(금이 간 흔적)이 발견됐다. 균열은 지하주차장 가로보를 중심으로 발생해 천장까지 이어졌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지하주차장 1층부터 4층까지 동일한 가로보, 동일한 위치에서 발생했다. 입주민들은 층만 다를 뿐 같은 지점에서 연달아 균열이 발생하자 장기적으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국토교통부는 콘크리트 균열의 경우 외벽 기준으로 폭 0.3㎜ 이상 균열이 발생하면 하자로 간주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건설사인 ㈜삼정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북구청에 정밀안전진단을 요구했다.
안전진단 결과 A업체의 보고서에 따르면 ‘각층 벽체 및 슬래브에 수직·수평·사선의 균열이 나타나 있으며, 일부 벽체 및 슬래브에 도장박리 및 누수 흔적의 결함이 발생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결국 해당 아파트는 정밀안전진단 종합평가에서 B등급을 받았다
당시 A업체는 지하주차장 각층 가로보에 대한 철판보강공사를 결과로 내놨다. 하지만 입주민들은 이 결과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
입주민들에 따르면 A업체는 북구청이 입찰을 통해 선정한 업체가 아니라 건설사가 수의계약을 통해 선정한 업체라고 주장했다. 또 콘크리트 일부를 파쇄해 내부를 확인하는 측정을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A업체는 보에 대한 안전등급도 내리지 않아 측정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건설사는 용역업체 선정과 안전진단 과정에 일절 관여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입주민이 요구한 대로 정밀안전진단을 했으며, 그 결과에 따라 보강공사를 하려 했지만 입주민이 막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같이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분쟁은 몇 달째 지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북구청은 "용역업체 선정은 구청에서 한 것이 맞다. 계약 주체는 ㈜삼정이다. 당시 2개 업체 가운데 수의계약을 통해 체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de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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