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가 등장한 가장 유명한 영화, 터미네이터 2

조회수 2019. 11. 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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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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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LEY-DAVIDSON FATBOY

바이크가 등장한 가장 유명한 영화. 영화에 등장한 가장 유명한 모터바이크.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신작 개봉을 앞두고 터미네이터 2가 3D로 개봉한다는 소식에 영화를 다시 꺼내봤다

1997년 인공지능 컴퓨터 전략 방어 네트워크 시스템인 ‘스카이 넷’은 핵 전쟁을 일으켜 지구를 잿더미로 만든다. 전쟁에서 살아남은 인간들은 이 날을 ‘심판의 날’이라고 부른다. 인간들은 기계들의 지배를 받아 시체를 처리하는 처지가 된다. 그때 존 코너(에드워드 펄롱)는 반기계 연합의 사령관으로 뛰어난 리더십과 작전으로 스카이 넷에 대항한다. 스카이넷은 존 코너를 제거하기 위해 T-1000(로버트 패트릭)을, 존 코너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T-800(아놀드 슈왈제네거)를 1995년으로 보낸다.

알몸으로 과거에 온 T-800
당당히 옷과 부츠, 바이크를 요구한다. 여전히 알몸 상태

터미네이터 2 : 심판의 날

제임스 카메론이 연출한 터미네이터 2는 터미네이터 시리즈 중 최고 명작이다. 사상 최초로 제작비 1억 달러를 넘긴 작품이며 개봉 당시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CG가 본격적으로 사용되며 특수효과에서 컴퓨터 그래픽 시대로 가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전편인 터미네이터 1보다 유명한 탓에 모르는 이들이 많지만 T-800은 원래 존 코너의 탄생을 막기 위해 존의 엄마인 사라 코너(린다 해밀턴)를 제거려고 과거로 보내진 터미네이터였다. 하지만 터미네이터 2에선 재 프로그래밍되어 존 코너를 지키기 위해 과거로 온다.

선글라스와 샷건까지 얻고 유유히 떠난다

크루저의 추격신

알몸으로 과거에 도착한 T-800은 갱들이 모인 펍에 들어가 자신과 비슷한 체형의 남자에게 막무가내로 옷, 부츠, 바이크를 요구한다. 갱들은 T-800을 공격하지만 총알도 통하지 않는 기계 인간에게 금방 모든 걸 뺏기고 만다. 그렇게 팻보이를 얻는 T-800은 바이크를 타고 존 코너를 찾아다닌다. 

법규 따윈 신경 쓰지 않는 기계 인간

추격신이라고 하면 빠르고 날렵한 스포츠 바이크가 떠오르지만 터미네이터에선 크루저 바이크가 담당한다. 하지만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감정이 없고 우직한 캐릭터인 T-800에게 더 잘 어울린다.

그리고 예상외로 놀라운 액션 능력을 보여준다. 서스펜션이 고장 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높은 곳에서 점프해 안전히 착지한다. 보통 사람이라면 큰 충격을 받았겠지만 기계 인간은 신경도 쓰지 않는다. 팻보이도 문제없이 달려가 존 코너를 구해낸다.

스턴트맨의 대역이 너무 티가 나서 아놀드의 자존심을 무너뜨린 씬은 그대로 리마스터 되었을까 궁금하다

팻보이뿐 아니라 존 코너의 혼다 XR80도 추격신에 동참한다. 사실 T-1000이 XR80을 탄 존 코너를 쫓고 있었기 때문에 T-800이 추격신에 합류한 것이긴 하다. T-1000은 달리기만으로 XR80을 바짝 뒤쫓는 모습을 보여준다.

XR80을 바짝 쫓는 T-1000
존 코너가 급성장한 것이 아니라 대역을 썼다

여기서 옥의 티가 발견된다. 바이크 액션에서 대역을 쓴 티가 너무 많이 난 것이다. 자세히 살펴보니 성인인 대역의 덩치를 감추기 위해 스턴트 배우는 XR80이 아닌 XR100을 사용했다.



T-1000은 자신만 바이크를 안 타는 것이 억울했는지 경찰의 가와사키 KZ1000을 강탈한다. 그리고 T-800보다 발전된 기계 인간임을 증명하듯 풀사이즈 투어링 바이크로 창문을 뚫고 점프하는 과감한 액션을 보여준다.



지난 10월 24일 터미네이터 2 : 심판의 날이 3D 4K로 리마스터링되어 재개봉했다. 후기에 의하면 영화 촬영 단계부터 3D 제작이 고려된 것만큼 3D 구현력이 높다고 한다. 어지러움 때문에 3D를 즐겨보지는 않지만 T-1000이 쇠창살을 뚫고 나오는 장면은 꼭 보고 싶다. 바이크 액션 신과 T-800의 소드오프 샷건 사격도 생생하게 느껴보고 싶다.



10월 30일에는 터미네이터의 7번째 시리즈인 터미네이터 : 다크 페이트가 개봉했다. 터미네이터 : 다크 페이트는 영원한 터미네이터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사라 코너 역의 린다 해밀턴이 주연을 맡았다. 마감이 끝나면 터미네이터 두 편을 모두 보러 영화관으로 달려가야겠다.




터미네이터 2 : 심판의 날

Terminator 2: Judgment Day, 1991

장르 SF, 액션, 스릴러

등급 15세 관람가

감독 제임스 카메론

출연 아놀드 슈왈제네거, 린다 해밀턴, 에드워드 펄롱, 로버트 패트릭 등

러닝타임 137분

개봉일 1991년 7월 6일 (2019년 10월 24일 3D 재개봉)



HARLEY-DAVIDSONSOFTAIL FATBOY

할리데이비슨을 대표하는 소프테일 패밀리 중 가장 인기 있는 모델. 1990년 탄생한 팻보이는 낮고 넓은 차체의 묵직함을 뽐냈다. 나셀 헤드라이트와 대형 솔리드 디스크 휠이 가장 큰 특징이다. 1991년 터미네이터 2 : 심판의 날에서 T-800을 연기한 아놀드 슈왈제네거 타고 등장하며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영화에 등장한 1세대 팻보이는 1,340cc 에볼루션 엔진에 5단 기어가 적용되었으며 최고출력은 49마력이었다. T-800은 기계 인간의 피지컬로 300kg에 육박하는 팻보이를 타고 리어 슬라이드와 점프를 하는 등 자유자재로 다룬다. 가장 유명한 장면은 숀 코너를 구하기 위해 T-1000을 쫓는 추격신이다. 팻보이에 앉아 한 손으로 재장전하며 쏘는 윈체스터 M1887 소드오프 샷건도 바이크와 함께 인기를 끌었다.




조건희 기자 (월간 모터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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