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살며] 희로애락 나누는 한국인의 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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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수많은 외국인 며느리 중 한 사람의 네팔 며느리로 한국에 온 지 7년이 돼 간다.
나도 한국인 남자와 결혼해 한국 땅을 밟은 첫날이 나의 생일이라니 적지않게 놀랐다.
우연이었지만 나는 '한국에 온 첫날이 나의 생일이듯 정말 새로 태어난 것으로 생각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자'고 다짐했다.
나는 한국 사람들의 따뜻한 정(情)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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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수많은 외국인 며느리 중 한 사람의 네팔 며느리로 한국에 온 지 7년이 돼 간다. 한동안 수원에 살다가 지금은 주소지는 수원에 두고, 대전역 앞에서 작은 네팔·인도식당을 하며 지내고 있다.

우연이었지만 나는 ‘한국에 온 첫날이 나의 생일이듯 정말 새로 태어난 것으로 생각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자’고 다짐했다. 나는 남편의 나라인 한국에 오기 위해 수많은 산과 바다를 새처럼 날며 날아왔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낯선 사회로 온 것이다. 이렇게 나의 한국 생활은 시작됐다.
그날 저녁, 공항 근처 김포에 사는 시누이 집에서는 나를 위해 생일케이크가 준비된 파티가 있었다. 네팔에서는 어린아이의 생일에나 케이크를 구경할 수 있다. 대부분 어른의 경우 생일을 맞으면 가까운 사원에 들러 가족과 자신의 건강을 기원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날 나는 미역국을 처음 맛보았다. 남편은 “한국에서 미역국은 ‘태어난 날’을 상징한다”면서 “아이를 낳은 산모가 가장 먼저 먹는 음식이 바로 미역국이며, 해마다 생일에 먹는 음식 또한 미역국이기 때문”이라고 한국의 미역국 풍습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이렇게 나의 한국에서의 첫날은 한국 생활에 대한 두려움과 기대감이 교차하며 저물고 있었다.
먼주 구릉 네팔 한국문화센터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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