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9년만 종영, 사연자 근황 공개→"시즌2로 곧 돌아올 것"[콕TV]

2019. 10. 1.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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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장수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가 9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시즌1을 종료했다.

시즌2로 곧 돌아오겠다는 각오다.

30일 방송된 '안녕하세요'에서 시즌1을 종료하며 MC 신동엽, 이영자, 김태균은 마지막 인사를 했다.

세 사람은 "2010년 11월에 첫방송을 했다. 9년이 됐다. 햇수로 10년이다"면서 감회에 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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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손효정 기자] KBS 2TV 장수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가 9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시즌1을 종료했다. 시즌2로 곧 돌아오겠다는 각오다.

30일 방송된 '안녕하세요'에서 시즌1을 종료하며 MC 신동엽, 이영자, 김태균은 마지막 인사를 했다. 세 사람은 "2010년 11월에 첫방송을 했다. 9년이 됐다. 햇수로 10년이다"면서 감회에 젖었다.

김태균은 "9년이라는 시간이 얼마나 긴가 하면, 제 아들이 첫 방송에서는 5살이었는데 지금은 중학교 1학년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자는 "고민 주인공분들, 시청자분들이 봐주셨기 때문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감사인사를 했고, 김태균은 "저희 덕도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신동엽은 첫방송부터 지금까지 접수된 사연만 52020건이라고 밝혔다. 최고령층 출연자는 92세의 할머니. 할머니는 "이제는 집 나가겠다는 말을 안 하고 있다"고 달라진 근황을 밝혔다. 최연소 출연자는 백색증을 가진 4세 서현이. 서현이는 이제 다섯살이 됐으며, "사람들이 예쁘다고 해준다"고 달라진 시선을 얘기했다.

또한 어떤 사연이 가장 많이 분석해보니, 1위 부부, 2위 자기자신, 3위 부모님 때문으로 각각 집계됐다. 그러면서 역대급 사연들이 재조명돼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신동엽은 "'안녕하세요'를 하고 곧 없어질 것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한국 사람들은 자기의 집안 문제를 드러내는 것을 꺼려한다고 했다. 그런데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하고, 둘이 방송에서 얘기하는 것보다 객관적으로 보게 되고 순기능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동엽, 이영자, 김태균은 "시즌2로 곧 돌아오겠다"고 약속하면서 평소처럼 유쾌하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한편, 이날 마지막회의 게스트로 백지영, 모모이스 다현과 모모, 황제성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사연에 공감해줬다.

첫 번째 사연의 주인공은 보디 빌딩 대회에 나가고 싶은데 반대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고 털어놓았다. 남편은 무엇보다 아이도 있는 아내가 의상 때문에 시선을 받는 것이 싫다고. 이에 이영자는 "너무 옛날적인 생각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남편은 최종적으로 "1년에 한 번 정도는 아내를 응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번째 사연의 주인공은 아버지. 그는 버스 운전을 하면서 어렵게 아들을 홀로 키웠다. 그러나 아들이 마술사를 꿈꾸면서 집에 잘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아버지는 고3인 아들이 공부는 안 하고 놀기만 해서 고민이었다. 더욱이 아들은 자기를 지원해줄 수 없는 아버지를 무시했다.

실제로 아버지와 아들은 매우 어색했다. 아들은 직접 마술 실력을 보여줬고, 그의 롤모델인 최현우가 현장에 나오기도 했다. 최현우는 아들의 실력을 인정하면서도 "나는 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면서 진지하게 고민해보라고 조언했다. 

세 번째로 편식하는 8살 동생 때문에 고민이라는 누나가 출연했다. 동생은 키가 작기 때문에 온 가족의 고민이었다. 동생은 8살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입담이 뛰어났고 귀여워서 MC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우승은 첫 번째 사연의 주인공이 차지했다. 마지막 우승자라는 점에서 의의를 더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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