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행 '유일한 희망'..김경문호, 내일 '프리미어12' 출격
A·B·C조로 나눠 경기..각 조 1, 2위 슈퍼라운드
대망의 결승전은 11월 17일 도쿄돔에서 개최 예정
[앵커]
대망의 한국시리즈는 두산의 우승으로 끝났지만, 아직 야구 열기는 식지 않았습니다.
우리 야구 대표팀이 내일(6일)부터 제2회 2019 프리미어12 조별 예선 경기에 나서기 때문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우선 '프리미어12'라는 대회가 생소한 분들도 적지 않을 텐데 어떤 대회인가요?
[기자]
프리미어12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주관하는 야구 국가대항전입니다.
세계 상위 랭킹 12개 나라가 맞붙게 되는 대회인데요.
야구 세계화를 위해서 지난 2015년 처음 열렸고 이후에 4년마다 열리는 국제대회입니다.
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관하는 다른 야구 국가대항전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 (WBC)과 달리, 현역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참가하지 않는다는 게 차이점입니다.
앞서 지난 2015년 열린 첫 대회에서 우리는 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이번에 열리는 2회 대회에선 4팀씩 각각 A, B, C조로 나눠 경기를 치릅니다.
각 조 상위 1, 2위에 오른 총 6개 국가는 11일부터 16일까지 일본 지바현 조조 마린 스타디움과 도쿄돔에서 슈퍼라운드를 치르는데요.
앞서 A조 예선에선 멕시코와 미국이 조1위와 2위를 각각 확정했습니다.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17일 도쿄돔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 대회가 중요한 이유는 뭔가요?
[기자]
이번 대회에선 내년에 열리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기 때문인데요.
앞서 대학 등 아마추어로만 구성한 우리 아시아선수권 대표팀은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3위 결정전에서 중국에 패해 4위에 그치면서 올림픽 세계예선 출전권을 놓쳐버렸습니다.
그렇다 보니, '프리미어12'가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돼 버린 셈인데요.
이번에 경기에 나서는 김경문호의 부담도 커졌고, 그만큼 매 경기 치열한 승부가 예상됩니다.
조별 예선 경기를 하루 앞두고 오늘(5일)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경문 감독이 던진 출사표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김경문 / 야구 대표팀 감독 : 대한민국 대표팀의 강점은 팀워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느 국제 대회를 나가도 팀워크만큼은 어느 세계에서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팀워크를 바탕으로 해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습니다.]
우리 대표팀이 속해 있는 C조 경기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내일(6일)부터 3일 동안 열립니다.
내일부터 호주와 캐나다, 쿠바를 차례로 만나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C조 1, 2위는 11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합니다.
만약 우리 대표팀이 슈퍼라운드까지 진출해 같은 아시아에 속한 타이완이나 호주보다 높은 순위로 대회를 마무리하면, 도쿄올림픽 본선에 직행할 수 있습니다.
대표팀은 또 지난 2015년에 이어 대회 2연패에도 도전하는데요.
앞서 대표팀은 푸에르토리코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무실점 완승을 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상태입니다.
내일 열리는 호주전에선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출격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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