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 중"..황하나·박유천, 세기의 커플→마약 스캔들→자유의 몸 [종합]

현혜선 기자 2019. 7. 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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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박유천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인턴기자] 마약 투약 사건으로 나란히 법정에 선 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모두 자유의 몸이 됐다.

19일 수원지방법원 형사1단독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황하나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20만560원을 명령했다.

이날 이원석 판사는 "황하나가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향정신성 의약품을 복용했지만 반성하고 있으며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점을 감안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황하나는 2015년 서울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3차례에 걸쳐 투약하고,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을 의사의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지난 2~3월 박유천과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구속 이후 황하나는 17회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과거 잘못을 생각하면 수치스럽지만 현재는 이를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며 "치료를 병행해 온전한 사람으로 사회에 복귀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결국 황하나의 반성문이 통해 그는 구속된 지 105일 만에 구치소에서 풀려나게 됐다.

박유천 / 사진=DB


이와 함께 황하나는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당시 전 연인인 박유천을 공범으로 지목했다. 이에 박유천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눈물로 결백을 호소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원의 정밀 감식 결과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에 대한 양성반응이 검출되며 구속됐다.

당초 박유천은 혐의를 거듭 부인했나 구속 이후 3일 만에 입장을 바꿔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은 물론이고 본인이 소유하고 있던 필로폰도 한차례 추가 투약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구속된 이후 가족과 지인들이 면회 올 때마다 걱정하며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고 큰 죄를 지었구나 싶었다. 내가 지은 죄를 모두 인정하고 누구를 원망하기보다는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이후 재판부는 "범죄사실을 자백하고 유지를 인정한데다 초범으로 반성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박유천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40만 원, 보호관찰 빛 마약 치료 선고를 내렸다.

황하나와 박유천은 한때 세기의 커플이라고 불리며 행복한 가정을 이룰 것을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마약 스캔들로 대한민국을 뒤집은 두 사람은 각종 비난을 딛고 자유를 누리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인턴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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