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아시아 야구 4위, 벼랑끝 내몰린 김경문호
[앵커]
아시아 야구 선수권에서 우리나라가 중국에 져 충격적인 4위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도쿄 올림픽 최종 예선 진출권 획득에 실패했다는 거죠.
다음 달 프리미어12대회에 출전하는 김경문 호의 부담이 커졌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시아 야구선수권 대표팀은 어두운 표정으로 귀국했습니다.
대표팀은 예선전과 3~4위전에서 중국에 연패하면서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권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윤영환/아시아 야구선수권 대표팀 감독 : "책임에 통감합니다. 우리 선수들의 경험부족이 결국 경기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결정적인 이유는 대표팀이 프로 1.5군 선수들 없이 대학 선수 위주로 구성됐기 때문입니다.
전력 하락이 불 보듯 뻔한데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대학 선수들의 국제대회 경험을 늘려준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선수 선발을 했습니다.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권이 걸려있는 중요한 대회인 것을 생각하면 안일한 처사였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제 올림픽에 진출하는 방법은 단 한 가지.
다음 달 프리미어 12 대회에서 티켓을 따내는 것입니다.
일본을 제외하고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를 기록해야 하는데, 김경문 감독으로선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김경문/야구대표팀 감독 : "말을 조금 아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야구계가 좀 반성할 부분이 많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우리 대표팀 힘으로 꼭 이겨낼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습니다."]
호주와 대만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만큼 에이스 김광현의 어깨도 무거워졌습니다.
[김광현/야구대표팀 : "부담감보다는 자신감으로 무장해서 긴장 최대한 안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2년 만에 다시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노리는 야구대표팀, 도쿄를 향한 쉽지 않은 여정을 남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신수빈 기자 (newsub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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