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태양광 업계, 美·유럽서 계속되는 쾌거

국내 태양광 관련 업체들이 미국과 유럽에서 잇따라 성과를 보이며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내년까지 호조가 예상되는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한 행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OCI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 지역에 내년 초까지 독일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 업체 유니코스가 제작한 ESS를 설치하며 현지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한다. 1㎿ 규모의 ESS에는 LG화학의 배터리를 적용한다. OCI와 유니코스는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LG화학은 미국 전력연구센터(EPRI; Electric Power Research Institute)와도 태양광 발전용 ESS 공급 계약을 맺었다. 공급 규모는 1㎿/2MWh 수준이다. EPRI는 1973년 설립한 비영리 에너지 연구단체로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비롯해 전 세계 주요 발전사 대표자가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한솔테크닉스는 지난달 21일 미국 타이고에너지(Tigo Energy)와 협약을 체결했다. 타이고에너지의 TS4 태양광 발전 모듈 플랫폼에 자신들이 개발·보유한 잉곳과 사파이어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국내·외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솔테크닉스 관계자는 "타이고에너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비용과 에너지 효율성을 모두 갖춘 제품을 고객들에게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지난달 프랑스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일조량이 높은 프랑스 남부 엑상프로방스 지역에 사무소를, 리옹에 물류창고를 각각 열었다. 이미 프랑스에서 50여개 발전설비를 운영하고 있는 한화큐셀은 신규법인을 통해 현지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인디애나주지사가 수여하는 환경부문 표창을 받았다. 미국 연방환경청이 특별관리 할 정도로 오염이 심각했던 지역에 태양광 발전소를 세운 공로를 인정받았다.
차문환 한화큐셀USA 대표는 "수상을 계기로 화학품 오염지역과 폐기물 매립지역 등에 태양광발전소 건설 문의가 지속되고 있다"며 오염지역을 태양광 발전소로 바꾸는 사업 확대 의지를 밝혔다.
세계 태양광 발전 시장은 내년까지 호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내년 태양광 발전 모듈 출하량이 올해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운기자 jwle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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