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스마트폰 투넘버 서비스

박지성 2015. 9. 13. 19: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월 3000원에 개인·업무용 번호 따로 쓴다

이동통신 가입자 5800만명 시대, 휴대전화를 2개씩 가지고 다니는 '투폰족'이 늘고 있습니다. 가끔은 업무에서 벗어나, 가까운 사람들만 공유하는 전화번호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누구나 한 번은 있을 것입니다. 이런 이용자를 위해 휴대전화를 더 살 필요없이 하나의 스마트폰으로 2개의 전화번호를 사용하는 '투넘버' 서비스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투넘버 서비스는 피처폰 시절에도 있었지만, 스마트폰을 만나 기능을 대폭 개선, 진화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투넘버 서비스란?= 투넘버 서비스는 이용자가 업무용 또는 개인용으로 구분해 활용할 수 있도록 1개의 유심(USIM.범용가입자식별모듈)에 2개의 번호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이용자는 하나의 단말기로 010 번호 2개를 사용해 개인용 또는 업무용으로 용도를 구분해 활용할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를 2개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용 요금도 대부분 이동통신사가 월 3000원 선에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용자 입장에선 2개의 번호를 사용하고 싶다면 경제적으론 훨씬 이익인 셈입니다. 과거 피처폰 시절에는 투넘버 서비스를 이용할 때 '*281' 등 별도 번호를 붙여야 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대에는 번호별로 아예 운영체제 전체를 분리하는 방식의 서비스가 나와 이용자 편익을 대폭 개선하고 있습니다.

◇ SK텔레콤 'T페르소나', 강력한 기업용 기능= SK텔레콤은 보안성과 기업업무용 특화서비스를 대폭 강화한 'T페르소나 프리미엄' 서비스를 투넘버 서비스의 대표 주자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최근 개인 스마트폰으로 회사 업무를 수행하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추세가 확산하는 데 따라 기업 시장을 겨냥했습니다. 서비스는 아예 OS를 구분해 개인 영역과 업무 영역을 완전히 분리합니다. 스마트폰에는 제조사가 제공한 OS와 보안성을 강화한 'TPP'라는 OS가 동시에 구동되며, 이용자는 번호에 따라 두 OS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쓸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통화기록, 문자, 이메일, 사진 등 서비스가 각각의 OS에서 완전히 별개로 돌아가며, 두 OS 끼리는 서로 파일을 전송할 수 없습니다. 특히 TPP OS에서는 기업요구에 따라 암호화된 데이터 전송은 물론 바탕화면 캡처 등 기능을 제한할 수도 있습니다.

◇ KT '올레투폰', 일반 이용자도 손쉽게= KT는 일반 이용자가 쉽게 투넘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올레 투폰'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SK텔레콤처럼 OS를 완전히 분리하는 방식은 아니지만, 바탕화면을 비롯한 핵심기능을 서로 다른 번호에 따라 분리해 별도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입니다.

올레투폰은 하나의 스마트폰에 전화번호 2개를 부여하고, 바탕화면과 문자메시지, 주소록, 사진첩, 카카오톡 등 앱까지 번호별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용자는 하나의 스마트폰 안에서 번호별로 자유롭게 기능을 오가며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레투폰은 두 번째 전화번호를 한 달에 두 차례 쉽게 바꿀 수 있도록 했습니다. 홈쇼핑, 대리운전, 콜택시 등을 이용하면서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 노출이 우려된다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LGU+ '톡톡듀얼넘버', 톡톡 튀는 기능=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톡톡 듀얼넘버' 서비스는 '오토다이얼' 기능을 추가해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톡톡듀얼넘버 역시 휴대전화에서 전화번호와 주소록 카카오톡까지 번호별로 구분해 활용하는 기본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토다이얼 기능을 활용하면 스마트폰 창에서 온·오프 터치 한 번으로 간편하게 통화기록, 주소록, 일반 다이얼 창 등 모두에서 설정한 번호로 음성통화를 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 출근할 때는 알림 창에서 업무에 쓰는 두 번째 번호로 설정해 놓고, 퇴근할 때에는 원래 개인 번호로 변경해 놓기만 하면, 자동 설정된 번호대로 음성통화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이 서비스는 일부 단말이 아닌 회사가 출시한 대부분 LTE 스마트폰에서 지원한다는 게 장점입니다.

◇투넘버 서비스, 전망은?= 투넘버 서비스는 스마트폰 시대에 맞는 다양한 편리한 기능을 앞세워 진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LG유플러스를 제외하면 지원 단말기는 1~2개에 그치고 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됩니다. 가입자도 현재는 10만명이 되지 않을 정도로 적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개인과 업무 용도를 구분하려는 이용자들이 늘어감에 따라,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커 보입니다.

박지성기자 jspark@

▶박지성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jspark

< Copyrights ⓒ 디지털타임스 & d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