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아베다·에스티로더 등 수입화장품 브랜드 가격인상

엄성원|박진영 기자|기자 2015. 9. 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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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0% 인상,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유.. 랑콤, 라네즈는 오히려 가격 인하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박진영 기자] [최대 10% 인상,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유… 랑콤, 라네즈는 오히려 가격 인하]

아베다, 에스티로더 등 수입 화장품 브랜드 가격이 최대 10% 인상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베다, 에스티로더, MAC 등 3개 수입 화장품 브랜드는 이날부터 일부 제품의 백화점, 면세점 판매가격을 3~10% 인상하기로 했다.

제품별 인상 내역을 보면 아베다의 '데미지 레미디 데일리 헤어 리페어'가 종전 3만6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6.0%, '맨 퓨어-포먼스 듀얼 액션 애프터 쉐이브 로션'이 4만3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5.0% 각각 가격이 오른다.

에스티로더의 '뉴트리브 리뉴얼 크림'과 '퓨어 컬러 아이쉐도우'는 각각 32만원에서 33만원, 3만1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약 3%씩 가격이 인상된다.

또 MAC의 '리치 립스틱'은 3만3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3.0%, '스트롭 크림'은 4만6000원에서 4만7000원(이상 백화점 가격 기준)으로 2.2% 가격이 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해당 브랜드 글로벌 본사로부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9월1일자로 가격을 인상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글로벌 본사 차원의 가격정책 변화이기 때문에 이번 가격 인상은 백화점, 면세점 등 모든 유통채널에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바비브라운과 라메르 등 일부 수입 화장품 브랜드는 지난달 1일자로 가격을 3~8% 인상했다. 이들 브랜드도 아베다 등과 마찬가지로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인상 이유로 제시했다.

그러나 업계는 이 같은 가격 인상 이유에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반응이다. 이번에 가격 인상을 단행한 수입 화장품 브랜드 중 에스티로더를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들은 모두 지난해 백화점 판매가격을 인상했다. 라메르, 바비브라운 등 일부 브랜드의 경우, 연초 면세점 가격을 추가 인상하기도 했다.

A백화점 관계자는 "수입 화장품 브랜드들은 특별한 가격인상 요인이 없어도 보통 1년에 한차례씩 주기적으로 가격을 인상한다"며 "그때마다 매번 원자재 가격 상승이나 환율 변동을 가격 인상 이유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국내 화장품 제조업체들도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이 가격 인상의 절대적인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B화장품업체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을 비롯한 부대비용이 최근 들어 급증했다고 보기 힘들다"며 "수입 브랜드들이 인기 제품의 가격을 올린 것은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 실적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실제 수입 브랜드인 랑콤과 국산 화장품업체인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오히려 제품 가격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랑콤은 9월1일자로 일부 제품의 백화점 판매가격을 10% 내렸고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와 메이크온의 면세점 판매가격을 3~5% 인하했다.

[박진영 기자 트위터 계정 @zewapi]

엄성원 기자 airmaster@mt.co.kr, 박진영 기자 jy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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